상반기만 기술수출 사례 7건...한미약품·녹십자 등 하반기 R&D 성과 기대

동아에스티의 에보글립틴과 보령제약 카나브, 실니디핀까지 잇다른 국내 제약업체의 의약품 수출 사례가 빈번해지면서 제약바이오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에서 집계한 올해 상반기 제약바아오 업체 기술계약 사례를 보면 올 1월 종근당이  후지제약과 CKD-11101에 대한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시작으로 총 7건의 기술수출이 있었다. 금액은 6800억원 규모에 이른다.(종근당 비공개 금액 제외)  

▲ 올 상반기 제약/바이오업체 기술계약 사례(하이투자증권 발췌)

국내 제약산업의 구조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하반기에도 임상종료, 품목 허가 등 확실한 R&D 모멘텀을 기대하게 하는 회사들이 줄줄이다. 

한미약품은 기존에 기술수출했던 다수의 임상 파이프라인 결과가 4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7월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한 HM61713(성분명 올무티닙)의 임상 2상 결과가 4분기에 나오면 성공 여부에 따라 임상 3상 진입 및 마일스톤 수취가 기대된다. 

HM95573 임상 1상 결과 및 지속형 제제기술이 적용된 인슐린 파이프라인의 임상 1상 결과가 모두 하반기에 나올 예정이다. 

▲ 주요 제약사 하반기 R&D 이슈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는 파이프라인도 있다. HM61713이 중국 1상에, HM71224은 임상 2상, Efeglentide은 임상 3상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램시마의 미국 발매를 앞두고 있다. 마케팅 파트너사인 화이자와 발매시기를 조율하겠지만 이변이 없는 한 4분기 발매가능성이 높다.  

비호지킨성림프종약인 트룩시마는 유럽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보이며, 허쥬마는 유럽과 미국 허가신청이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아바스틴과 휴미라 바이오스밀러 파이프라인의 1상 진입이 예상된다. 

녹십자는 하반기 혈액제제 IVIG의 미국 허가 승인이 기대된다. 

제넥신은 성장호르몬결핍치료제 GX-H9가 성인대상 2상결과와 소아 2상 중간결과가 나올 예정이며 자궁경부암, 빈혈치료제 등이 국내 2상을 완료할 것을 보인다. 

이외에도 메디포스트, 부광약품 등이 R&D 연구에 있어 의미있는 글로벌 임상 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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