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뇌졸중 유형 관련 최근 동향 관련 심포지움 등 마련해

▲ 뇌졸중 전문가들에게 꼭 필요한 새로운 정보와 깊이를 담은 2016년 대한뇌졸중학회 춘계학술대회가 21일 개최됐다.

뇌졸중 전문가들에게 꼭 필요한 새로운 정보와 깊이를 담은 2016년 대한뇌졸중학회 춘계학술대회가 21일 더케이서울호텔서 개최됐다.

학회 측은 이번 학술대회에 대해 "두개내혈관기형과 뇌동맥류, 뇌졸중 위험인자 관리을 비롯한 빅데이터를 이용한 뇌졸중 연구, 드물지만 중요한 뇌졸중 유형 등에 관한 최근 동향에 대한 심포지움와, 토론을 열어 학술적 깊이를 더했다"고 밝혔다.

특히 특별연사로 초청된 미국 캘리포니아의대 Bruce Obviagele 교수가 'smoking and stroke outcome: clearing the air'라는 주제 하에 흡연이 뇌졸중 발병에 미치는 영향과 뇌졸중 환자가 지속적으로 흡연할 경우 동반되는 위험성을 알렸다.

교수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뇌졸중 진단 후 금연하는 것이 어떤 약물 치료보다 예후를 좋게하지만, 흡연을 지속적으로 한다면 뇌졸중 발생율이 높은 것은 물론 뇌졸중 환자가 치료 후 퇴원해 다시 흡연을 계속하면 1년 내 사망할 위험이 3배이상 높았다.

Obviagele 교수는 "직접 흡연이 뇌졸중 사망 위험을 12~14%까지 높인다면, 간접흡연도 고혈압 및 심장 질환과 같은 다른 뇌졸중 위험 요인을 배제한 상태에서도 뇌졸중 위험이 30% 가까이 상승하지만, 여전히 뇌졸중 환자들은 흡연의 폐해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우리 전문가들이 직접 나서서, 치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흡연을 환자들이 중단할 수 있도록 지침서 등을 만드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뇌졸중 치료…병원 도착 전부터 이뤄져야 한다"

연사의 초청 강연과 더불어 금년 학술대회에서는 뇌졸중 응급치료와 관련한 국가정책을 논의할 정책 위원회 심포지엄이 마련돼 다분야 전문가들이 뇌졸중 응급의료 현황 및 국가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서울의료원 신경과 박태환 교수는 "뇌졸중은 전조증상이 나타난 후 3시간, 즉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가 진보된 치료를 적절히 할 수 있는 병원에 빠른 시간 내에 도달하는 것은 물론, 환자 이송 중 시행되는 추가관리전략의 중요성도 전문가들이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2013년 발표된 PHANTOM-S 연구결과에 따르면 CT와 신경과전문의가 구급차에 동반해 응급의료를 시행한 결과 혈전 용해제 사용률을 33%까지 높였다.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동식 응급 뇌졸중 유닛(STEMO)으로 치료한 환자들의 tPA 투여까지 소요된 시간은 52분, 기존 치료군은 77분으로 STEMO로 치료받았을 때 치료시간이 단축됐다.

박 교수는 "급성기 뇌줄중은 조기 빠른 시간 내 치료가 핵심전략으로 자리잡혔다. 즉 병원 도착 후 치료를 시작하는  'Door-to-Needle'에서 증상 발현 후 치료를 시작하는 'Onset-to needle'로 전환됐다고 할 수 있다"면서 "다양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병원 도착 전에 시행될 수 있는 응급 처치 또는 치료전략을 담은 '우리나라 뇌졸중 환자 응급치료'도 주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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