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담췌외과학회 '수술의 질 향상프로그램' 운영 발표... 16개 대학병원과 참여

▲ 대한간담췌외과학회가 16개 병원과 외과 수술 후 합병증을 관리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외과수술을 한 환자의 합병증을 줄이려는 프로그램을 대한간담췌외과학회가 시작한다.

간담췌외과학회는 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형 수술의 질 향상 프로그램을 전국 16개 대학병원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학회 서경석 이사장(서울대병원 외과)은 "우리나라에서 연간 170만건의 수술이 진행되는데 수술 후 합병증이 얼마나 발생하는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간담췌외과학회가 3월부터 보의연과 이 작업을 시작했다. 우선 담낭절제술 합병증 발생위험도를 예측하는 연구이고, 향후 6개월 동안 전향적으로 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외과학회의 국가 수술의 질 향상 프로그램(National Surgical Quality Improvement Program)과 비슷하다. 미국의 NSQIP는 3단계로 구성돼 있다. 1단계에서는 잘 교육받은 의료인이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특정수술 후 합병증자료를 체계저긍로 수집·분석한다.

2단계에서는 각 병원의 합병증 발생자료를 보정해 각 병원의 합병증 발생현황이 다른 병원과의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 병원에 피드백을 제공한다.

합병증을 줄이려는 표준화된 지침을 제공하고 이를 활용해 수술의 질이 향상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3단계다.

학회 장진영 학술이사(서울대병원 외과)는 "이번 연구 이후 추가 연구로 담낭절제술 합병증 발생현황을 참여기관에 피드백하고 위험인자 교정으로 수술합병증이 감소해 수술의 질이 향상됐는지 재평가 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수술 합병증을 줄이고 의료비 절감으로 국가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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