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ERSE AD 연구 중간결과서 100% 역전효과

신규 경구용항응고제(NOAC) 다비가트란의 역전제인 이다루시주맙(idarucizumab)이 두개내출혈 환자에서의 효과를 입증했다. 국제뇌졸중학회 연례학술대회(ISC 2016)에서 RE-VERSE AD 연구 중간결과에서 이다루시주맙은 100%의 역전효과를 보였다.

연구를 발표한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Richard A. Bernstein 교수는 "다비가트란은 RE-LY 연구에서 와파린 대비 두개내출혈 취험도를 유의하게 낮춘 것으로 보고됐지만, 전반적으로 항응고제 전략으로 인한 두개내출혈로 인한 사망률은 높은 편"이라며 역전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응급 처치가 필요한 환자에서 이다루시주맙의 역전 효과를 확인해주는 것으로 임상현장에서의 NOAC 사용에 대한 추가적인 근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VERSE AD 연구는 90명의 두개내출혈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오픈라벨 3상임상이다. 이번 분석에서는 총 90명의 환자들 중 평균 연령 79세인 남성 11명, 여성 7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다루시주맙 투여용량은 정맥투여 5g이었다. 볼루스(bolus) 2.5g으로 2회 투여하되 도스 간 투여간격은 15분 이상 차이나지 않도록 했다.

1차 종료점은 다비가트란의 항응고 효과의 최대 역전 정도였는데, 분석결과 18명 전체에서 역전효과가 확인됐다. 이에 Bernstein 교수는 "이번 중간분석에서 이다루시주맙이 두 개내출혈이 있는 환자들에서 다비가트란을 빠르고 완전하게 역전시켰다"며 이다루시주맙의 효과를 강조했다.

한편 이다루시주맙은 2015년 10월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다비가트란 역전제로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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