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림 의원, 필수과목 전공의 미달사태 우려..."안전한 의료환경 조성-적절한 보상 이뤄져야"

▲문정림 의원

내과 전공의 미달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국회로 옮겨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문정림 의원(새누리당)은 "외과와 비뇨기과, 흉부외과에 이어 의료계 대표적인 필수과목인 내과까지 전공의 미달사태를 겪고 있다"며 "필수전문과목 붕괴시 그 피해가 국민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는 만큼, 정부의 획기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9일 지적했다.

문 의원이 보건복지부와 병원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외과와 내과의 전공의 확보율은 각각 정원의 66.8%와 87.4%에 그쳤다. 

비뇨기과 흉부외과 등도 전공의를 정원의 반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의료체계의 근간인 필수과와 정원이 현저히 미달되는 해당전공의 확보 대책 및 전공의 중도포기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간신히 채워놓은 전공의가 수련과정 중에 이탈하는 사례도 많다. 올해 내과, 외과의 전공의 임용대비 중도포기율은 각각 7.2%, 5%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의 확보가 부족한 외과와 내과에서 그나마 확보된 지원자의 중도포기는 해당 전공의 인력난을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문정림 의원은 “외과와 내과는 인간 생명과 건강의 가장 기본을 다루는 의학의 근간”이라며 “이들 전공의 인력부족은 한국 의료체계를 허물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사회적으로 꼭 필요하면서 힘든 일을 하는 이들이 소임에 매진할 수 있도록 걸맞는 의료환경 조성과 적절한 보상을 통해 전문과목별 전공의의 균형수급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특히 입원전담전문의제도 등 의료계 의견을 경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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