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의사협의체 주관 후보자 토론회]추무진 후보-조인성 후보, '사퇴' 운운하며 진실공방 벌어지기도

 

대한의사협회 회장 후보들은 전공의 특별법 지원, 의대 커리큘럼 개선, 국가고시 비용 지원, 공보의 예방접종 가이드라인 마련 등 젊은 의사들과 관련된 전반적인 문제해결을 약속하면서, 앞으로 의협과 젊은의사들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지난 7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한공보의협의회·대한의대/의전원학생협회 등 젊은의사들이 주최한 토론회에서였다. 

이날 전공의협의회 송명제 회장은 "두 달에 한 번씩 의협회장 선거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젊은의사들의 문제 해결에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고 화답했으나, 여기에는 지켜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담겨 있었다.

한편으론 추무진 후보와 조인성 후보 간의 신경전이 일기도 했다. 경기도의사회 사무직원과의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추 후보가 자질 문제를 거론하면서 사실이라면 후보자 사퇴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조 후보는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추 후보가 사퇴하라고 반발해 토론회장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젊은 의사들의 비판과 성토에 어떤 대답 나왔나?

질문 1번 : 현 의료계 상황에서 젊은 의료인과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 지원 방향 구체적으로 말씀해달라. 또한 전공의들에게 바라는 점도 답변을 부탁한다. 답변 순서는 제비뽑기를 통해 4번-3번-1번-2번-5번 순으로 정해졌다.

이에 전공의 처우 개선을 위해 특별법 지원 등 입법 활동에 주력하고, 전공의들이 병원을 상대로 시행하는 추가 근로수당 소송에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후보자들은 젊은 의사들에게 '참여'를 요구했고, 의협과 젊은 의사 간 소통을 늘리기 위해 이사 선임이나 청년위원회 개설 등의 방안을 내놨다.

기호 4번 이용민 후보 : 의협과 뜻을 같이 해달라. 수련환경 어렵더라도 의료계에 닥친 열악한 저수가, 각종 악법과 탄압, 규제등의 문제점부터 파고드는 열의가 필요하다. 이를 해결할 여력과 시간 없는 것 알지만, 의협과 뜻을 같이 해줬으면 한다.
물론 선배로서 전공의들이 준비하고 있는 특별법 입법을 지원할 예정이며, 현재 유명무실한 전공의특별위원회를 임기 3개월 내에 개편하겠다. 또한 연속성을 위해 대전협에 의협 대외협력이사 파견하고, 추가 근로수당 소송문제를 지지하겠다.

기호 3번 조인성 후보 : 경기도의사회장 당시, 서로 소통하는 자리, 포럼 등을 만들어서 경험해봤다. 의협회장이 돼 젊은 의사들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논의의 장을 만들고 싶다. 또한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는 술자리도 마련하겠다. 국회와 지속적으로 전공의 처우 개선을 위해 얘기해왔는데, 대전협이 바라는대로 입법활동을 돕겠다.
다만 젊은 의사들에게 부탁할 것은 의사로서의 사회성을 길러줬으면 하는 점이다. 예를 들어 같은 병원 내 타직역 간 하모니를 신경써 일하는 것이다.

기호 1번 임수흠 후보 : 의료계에 젊음의 목소리, 올바른 목소리를 내줬으면 한다. 젊은의사들이 나서 지역부터 중앙의사회까지 다양한 의견 개진하고 토론해야 한다. 그리고 이제 젊은의사들이 의협을 주도해야 한다. 회장이 되면 정책, 봉사 등 협회의 모든 활동을 참여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채널 만들고, 재정, 장소 등을 물심양면 지원하겠다.
특히 공약 중 '청년위원회' 신설이 있는데, 이는 어두운 의료계 현실에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전임의, 봉직의, 개원의들이 소통하는 자리다. 이를 통해 진정한 소통을 해보겠다.

기호 2번 추무진 후보 : 현재 의협회장으로서 공보의회장을 정책이사로 자리할 수 있도록 했고, 의대협회에서 시행하는 젊은 의사포럼도 적극 지원 중이다. 또한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성실히 추진 중이다. 지난 의정합의에 따라 독립적인 수련환경 개선위해 복지부와 머리 맡대고 조율 중이고, 앞으로도 젊은 의사 위해 활동하겠다.
특히 여성 전공의의 모성보호에 힘쓰겠다. 임신, 출산, 산후 등을 모두 보장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원격의료,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등 전공의가 사회에 나왔을 때 위협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막아보겠다.

기호 5번 송후빈 후보 : 공보의, 전공의 등을 마치고 나면, 세상이 어떨 것 같느냐. 10년 전에는 밤잠 못자고 노동을 착취 당해왔지만, 사회에 나가면 대우 받고, 돈 많이 받을 수 있다는 희망 있었기에 참았다.
하지만 지금 공보의, 전공의 마치고 나오는 세상은 차갑기만 하다. 지금 시점에서 전공의들이 국가가 보호하는 권리 충분히 누렸으면 한다.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은 의료개혁의 시발점이다.
전공의가 나오는 투쟁은 성공한다. 개원의들이 뭉치면 전공의들 알아서 나온다. 저와 함께 세상을 바꿨으면 한다. 

 

질문 2번 : 전공의, 전임의 수련과정 중 가장 큰 문제 1가지를 꼽고,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라.

병원에서 전공의를 값싼 노동력으로 인식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며, 의협에서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부족한 점을 꼽았다. 이에 따라 후보자들은 PA를 법적으로 제지하는 방안, 호스피탈리스트를 마련하고 정부의 지원을 받는 방안 등을 내세웠다.

기호 4번 이용민 후보 : 가장 큰 문제는 술기나 의학적 지식이 전임의까지 해야만 익힐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전협에 수련환경개선TFT가 있지만, 과중한 업무로 참가가 어렵고 1년 지나면 집행부가 바뀌면서 연속성이 떨어지게 된다.
의협이 나서서 이런 현실적인 문제를 개선해야 하며, 물적, 인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우선 4월 정총에서 전공의, 공보의, 전임의 관련 예산을 우선 지원토록 하겠다. 또한 현재 TFT가 유지될 수 있도록 의협에서 홍보 적극적으로 하고, 의협 대외협력 이사도 파견시키겠다.

기호 3번 조인성 후보 : 가장 큰 문제는 20년 전 수련받을 때에 비해 교육 프로그램, 컨텐츠 크게 달라지지 않은 점이다. 의학회와 의협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또한 전공의를 환자를 보고 당직을 서는 값싼 노동자라는 인식 역시 과거와 달라지지 않았다. 의료계 내부에서는 자구 노력을 거의 하지 않았다.
이를 해결하려면 병원, 정부, 의협 등이 이 문제에 대해 협의해야 했으나, 그런 과정이 부족했다. 직역 이해관계 조정 회의 등을 통해 이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 한 후, 국가 자원으로서 정부의 지원을 받아야 한다.

기호 1번 임수흠 후보 : 대부분 병원에서 전공의를 값싼 노동력으로 치부하고 있으며, 전임의는 노예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가장 큰 문제점은 수련과정의 표준화된 수련기준이 없는 것이다. 또한 대학병원, 2차병원 간 환자군 차이가 큰 편이므로, 임상수련 제대로 마치지 못한 상태에서 전문의가 될 경우 어쩔 수 없이 전임의를 하게 된다.
앞으로 역량있는 전공의를 만들기 위해 상식이 통하는 기준을 만들고, PA를 법적으로 제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호스피탈리스트 제도가 정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기호 2번 추무진 후보 : 가장 큰 문제는 과도한 업무량이다. 업무량 많아지는 이유는 과도한 병상수 때문이다. 또한 예전과 달리 술기를 실제 할 수 있는 기회 줄었는데 이는 펠로우(전임의)제도 때문이다.
전임의 조차 수련지침이나 지휘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고, 신분의 안정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도 고민이다.
또한 최근 수련시간을 주당 80시간으로 제한했는데, 어디까지를 수련으로 봐야하는지도 문제다. 이때 진료가 아닌 공부하는 것도 모두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직수당도 반드시 모두 줘야 한다.

기호 5번 송후빈 후보 : 피교육생을 근로자로 보는 것이 문제다. 경영과 수련이 분리돼야 수련환경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젊은 의사들이 원하는대로 의협을 바꿀 수 있도록 5명 상임이사 중 대공협, 대전협 추천해주는 2명을 앉히겠다. 젊은 의사들이 협회를 바꾸고, 젊은의사에게 닥친 문제들이 해결돼야 대한민국 의료문제 바뀔 수 있다.

질문 3번 : 지금까지 의료계 닥친 문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예비의료인들 불신이 많다. 이를 타개할 방법을 말해달라. 또한 국가고시 응시로 인한 학생들과 연결된 문제에 대해 방안도 제시해달라.

의협이 시대의 흐름에 제대로 된 준비를 하지 않은 점,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회와 국민, 젊은 의사들과 소통하지 않은 것을 문제로 인식했다. 의대생들의 교육을 개선하기 위해 커리큘럼을 개선하고, 국시비용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호 4번 이용민 후보 : 의료계, 의협이 준비 안된 이슈에 대해 투쟁에 투여됐다. 성과없이 끝나는 바람에 실망하고, 관심도 점점 떨어지게 됐다. 의료계 현안 해결 위해서는 현안대처팀을 만들고, 의대생, 전공의, 개원의 등 모두 문제를 공유할 수 있는 과정을 거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의대 커리큘럼을 바꿔보겠다. 건강보험제도, 정책 등을 의식화하는 과정을 거칠 수 있도록 하고, 이 부분을 의사국시에서도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호 3번 조인성 후보 : 의료계 지도자 중 한명으로서 의료현안에 대한 해결 방법이 문제 있다는 점에 대해 공감한다. 특히 극단적 파업을 하면서 사회와의 고립을 자처한 것이 가장 큰 문제며, 전공의, 공보의 등 여러 구조에서 합의하는 과정이 부족한 점도 문제였다. 앞으로 의협이 전문가 단체로써 이 같은 문제를 연구하고 대처하면, 의협은 전문가 단체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대 커리큘럼에 의사 정체성을 자리잡을 수 있는 프로페셔널리즘, 역사 등을 정확한 교육이 필요하다.

기호 1번 임수흠 후보 : 그동안 선배들 잘못한 것도 있고, 여러가 문제가 많다. 서울시의사회장을 하면서 젊은의사들을 만날 기회마다 '각자 플레이를 하면 연속성 없다고 지적했고, 같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 맥락에서 청년회를 만들려고 한 것이다. 끊기지 않고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의대생 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평가를 한 번으로 끝내는 점이다. 한 과목만 F면 낙제를 당하는데, 의대교육 과정 중 꾸준하게 테스트해야 한다고 본다. 벼락치기 공부를 해야 하는 구조적 문제를 바꿔야 한다.

기호 2번 추무진 후보 : 현 회장으로서 규제기요틴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얘기하고 다니고 있으며, 의학과 한의학의 뿌리가 다르다는 것을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 앞으로도 언제든지 젊은 의사들이 같이 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
국시의 문제를 꼽자면 비싼 가격이다. 필기부터 실기까지 평가과정은 다른 직종의 시험에 비해 잘 만들어져 있으나, 너무 비싼 것이 흠이다. 이에 대해 정부 지원늘려달라고 부탁하고 있고, 장학금제도 신설 요청 중이다.

기호 5번 송후빈 후보 : 미래가 보장된다면 젊은 의사들도 관심이 있겠지만, 미래가 없어서 젊은 의사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일수도 있다. 현재 의대생도 의협에 1만원정도 내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의협에서 받아주지 않는다.
또한 대학이 직접 교육이나 시설 등을 자체점검하는 점을 개선해야 한다. 이를 협회 산하 평가위원회에서도 평가 받게 바꾸겠다.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의대 학비 국가에서 100% 부담했으면 한다. 최고의 인적자원이기 때문이다. 회장이 되면 이를 사회적으로 공론화시켜 나가겠다.

◇공보의 현안, 후보들은 얼마나 관심 있을까?

가을철만 되면 예방접종 문제가 불거진다. 공보의 업무 과다는 물론 환자안전 문제도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기호 3번 조인성 후보 : 지난해 한 공보의가 행정처분을 받았다. 예방접종을 하는 중 불친절하다는 민원으로 공보의 징계받은 억울한 사례다.
한 환자가 예방접종하는 과정을 살펴봤을 때 적정시간을 30분이다. 독성반응, 열재기 등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에 항의했지만 의사출신 담당 공무원이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답해서 실망스러웠다. 의협회장이 되면 이를 반드시 해결하겠다. 명분과 가치가 있는 일이다.

여학생 증가로 공보의가 감소하고 있으며, 2018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다. 2026년이 돼서야 현 수준을 회복한다. 한정된 공보의 인력으로 업무는 그대로인 불합리한 정책에 대해 어떤 대정부 활동을 할 것인지?

기호 1번 임수흠 후보 : 군의관, 공보의 문제가 점점 심각해질 것이다. 실제 공보의 선생님들 취지에 맞게 배치되지 않고 있다.
이를 본연의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 즉 보건소에서 진료가 아닌 예방과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와 관련한 농촌보건특별법이 수명 다해가고 있다. 공보의가 저가 노동력 제공으로 변질됐는데, 회장이 되면 공보의회장과 이에 대한 대처방안 논의하겠다.

최우선적인 공보의 현안 무엇인지 말하고,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제시해달라.

기호 4번 추무진 후보 : 제대로 휴일을 누리지 못하는 점이 큰 문제다. 공보의의 잃어버린 3일을 찾아드리겠다.
공보의의 과도한 업무량은 근본적으로 보건소 진료기능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중보건법 개선을 통해 진료기능 축소해야 문제가 해결된다. 즉 보건소가 건강예방 업무만 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는 데 노력할 것이다.

현재 5월 복무 만료 후, 병의원들 불이익 주고 있다. 군의관의 의무복무기간 단축 필요하다 보는지? 그리고 이에 대해 실현가능 여부는?

기호 5번 송후빈 후보 : 본인이 본과 1학년때 장교 사인하라고 종용한 바 있다. 군의관으로 가라는 것이다. 학생 때부터 충분히 설명하고 선택의 기회를 제대로 주지 않는다. 이런 문제를 제대로 개선해야 한다. 멍청하게 당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
더욱 문제는 그 당시에는 관심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관심 안갖는 점이 의협, 현재 기성세대의 가장 큰 문제다. 회장이 되면 기성세대의 희생을 위한 후배들의 밑거름 마련에 주력할 것이다.

◇각 후보에게 궁금한 점은?

송후빈 후보가 조인성 후보에게
송 후보 : 작년 11월17일 한 매체에 따르면 시도의사회 직원에게 협박, 폭행했다는 기사를 봤다. 1000만원 주고 합의를 봤다는 내용이다. 전공의도 폭언, 폭행당하고 있는데, 이 기사를 보고 느끼는 바는?
조 후보 : 왜 이걸 답변해야 하는지, 답변 필요성 못 느끼겠다.

남기훈 전공의가 조인성 후보에게
남 : 의료인폭행방지법 강조하고 있고 이에 대한 노력하고 있는 것 안다. 최근 창원 모 전공의 말도 안되는 폭행 당했다. 그런데 경기도의사회에서 사무직원에게 폭행, 폭언한 회장님이라고 들었다. 누가 회장되든 방지법 발의해줘야 한다. 폭행하는 의사가 이를 발의할 수 있겠나? 진정성에 문제가 있을 것이다.
조 후보 : 처음 듣는 얘기다. 어떤 경위로 듣게 됐는지 모르겠다. 개인적인 일이므로, 일일이 여기서 발표는 하지 않겠다. 추후로 미루겠다. 지금은 해당문제 모두 해결됐다. 공식 후보 토론에는 맞지 않다고 본다. 개인적인 기회가 있으면 말씀 드리겠다.

추무진 후보가 조인성 후보에게
추 후보 : 후보자 자질의 문제다. 윤리위에서 경고 받은 바 없다고 하는데, 윤리위 회의 내용을 모두 공개해도 되는지 묻고 싶다. 만약 거짓이라면 후보자 사퇴까지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조 후보 : 나름대로 형식과 격식을 갖춰서 대답했다고 본다. 지금 개인적인 내용을 상세히 아는 것도 의문이고, 이 내용에 대한 문제점도 많다고 본다. 만약 회의록 공개해서 제 말이 맞으면 추 후보가 사퇴해야 한다.

임수흠 후보가 추무진 후보에게
임 후보 : 의협, 병협, 전공의 동수로 구성된 수련평가기구 설립키로 했다. 그런데 병협 불참으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 의협회장은 모든 직역 아우를 수 있는 역할여야 한다. 의협회장으로 어떤 생각 갖고 있나?
추 후보 : 병협과의 정책 공조 문제는 회장 되면서 가장 신경써왔다. 의사 대표 두 단체 의협, 병협이다. 정책적인 문제에 있어 공조 잘 못하고, 갈등있어왔다. 정책공조와 관계복원 위해 MOU도 맺었다.
그런데 수련평가기구에 대패 병협 내부적으로 이견있어 대립있는 것으로 안다. 수련환경평가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설득하겠다.

이용민 후보가 송후빈 후보에게
이 후보 : 상당히 예민한 사원총회 공약을 들고나왔다. 표를 의식한 무책임한 공약이란 지적있다. 사원총회 공약 현실화 가능성이 있느냐?
송 후보 : 민법상 사단법인은 사원총회를 열 수 있다. 무책임한 공약 아니다. 회원의 뜻이 반영되지 않는 곳이 무슨 협회냐. 회장이 되면 회원들의 의견 받을 수 있는 사원총회와 회원 투표제를 정관에 넣겠다.

A 전공의가 이용민 후보에게
A : 판을 엎겠다고 했다. 투쟁을 위한 투쟁, 파업을 위해 출마했다는 비판이 있다. 투쟁을 통해 얻으려는 아젠다 무엇이냐?
이 후보 : 의료제도의 근본적인 수술 필요하다. 각종 규제, 제도, 악법을 방어하기도 어렵다. 방어만 해선 안 된다. 먼저 공격할 필요가 있다. 우반적인 투쟁은 실패 뿐이다. 1년간 집단의식을 공유하고, 임기 동안 모든 준비를 다해 단 한번만 투쟁할 것이다.
다만 임기 3년간 공약한 것을 다 이룰 수는 없을 것이다. 작은 몸짓이 다음 회장까지 하면 이뤄질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판을 엎자는 것이다. 지금 이런 식으로 가면 그나물에 그밥이다. 문제 해결 위해 그나물에 콩밥을 먹겠다.

B 전공의가 조인성 후보에게
B : 일각에서 이번 출마 목표는 의사협회장 당선이 아닌 내년 총선이 목표라는 주장이 있다. 의협회장 선거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것에 대한 입장은?
조 후보 : 금시초문이다. 그리고 대한의사협회장이 돼서 비례대표 받은 사람 한 번도 못봤다. 약사회장이나 간호협회장은 비례대표 받는다. 이게 한국 의사의 현실이다.
정치적인 것과 정치력은 구분돼야 한다. 경기도의사회장 출마시 공약으로 걸었던 것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 의사의 정치력이다. 정치적이어서는 안되겠으나, 정치력을 키워야 한다.
회장이 된다면 의협회원을 위해 정치력 잘 발휘해서 300여명의 국회의원들에게 의료계 속사정을 잘 말하고, 국민 건강과 안전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리겠다.

◇후보들의 포부와 로드맵은?

 

기호 4번 이용민 후보 : 의협에도 문제 있지만, 전공의, 공보의 등도 문제가 있다. 너무 바빠 문제를 개선할 시간을 내지 못하는 것이다. 공보의 업무 환경 개선,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위해 입법화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겠다. 임기 동안 과거 전공의, 미래 학생이 연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젊은 의사협의체 3개월 내에 만들겠다.

기호 3번 조인성 후보 :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우리나라 젊은 의사들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전공의 문제 수십년간 해결되지 않다가 최근 발전적인 방향으로 바뀌는 것에 대해 희망이 있다고 본다.
젊은 의사들은 능력과 역량이 충분하기 때문에 의협에서 많은 지원을 해줘야 한다. 앞으로 전공의협에서 준비하는 특별법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

기호 1번 임수흠 후보 : 그 어느때보다 의사들이 암울하다. 규제기요틴, 저수가 등으로 목을 조여오고 있는 실정이다. 어두운 현 의료계를 보면서, 선배로서, 아버지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왜 3년간 시골에서 전문기술을 썪혀야 하는지, 왜 4년 간 노동착취를 겪어야 하는지, 이러한 문제의 원인은 저수가로 귀결된다. 꼬인 실타래를 하나싹 풀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 앞으로는 희망을 만들어드리겠다. 이럴 때일수록 단합이 필요하다. 개원의, 봉직의, 공보의, 전공의 모두 힘 합쳐야 한다.

기호 2번 추무진 후보 : 9개월전 대한의사협회 보궐선거 당선 후 그때 협회 상당히 어렵고, 갈등이 심했을 때다. 감히 그럴때에 소통속에 안정시킨 사람 누구인지 생각해야 한다. 지금의 모든 회무는 앞으로 여러분들이 일할 바탕을 만드는 것이다.
그간 접종 문제에 대해 강력히 나섰고, 전공의 수련제도, 전공의 폭행사태 등도 노력을 다했다. 협회가 어려울 때 누가 나섰는지, 앞으로 누가 할 수 있는지를 고려해달라.

기호 5번 송후빈 후보 : 선배로서, 기성 의사로서 젊은 의사들이 이렇게 의협회장 선거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현실을 만든 것에 대해 사과말씀 드린다. 넘치는 공약과 말들은 선거기간 끝나게 된다.
자유로운 위치에서 공약을 실천할 수 있는 후보는 본인 하나 뿐이다. 다양한 의료계 압력 견뎌낼 후보는 본인 뿐이다. 3년만 맡겨주면 절대 후회하지 않게 할 것이다. 낡은 의협도 바꾸고 40년 넘은 의료제도도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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