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남 신임 이화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취임식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화의료원은 14일 이대목동병원에서 신경림, 길정우 새누리당 국회의원, 전귀권 양천구청장 권한대행 등 정관계 인사들과 박상근 서울시병원회장, 오병희 서울대병원장, 김민기 서울의료원장 등 의료계 인사, 윤후정 이화여대 명예총장,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김선욱 이화여대 총장, 조종남 총동창회장, 조병채 전 이대동대문병원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순남 이화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유 권 이대목동병원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 의료원장은 취암사에서 "최근 급변하는 의료환경과 의료 정책의 변화 속에서 이화의료원은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가 필요하다"며 "성장 잠재력이 크고 중장기적으로 이화의료원이 선도해나갈 수 있는 분야를 집중 육성해 제 2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성장 기반 마련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의료원장은 ▲진정한 고객 만족 서비스 구현 ▲핵심 역량 강화 ▲사회적 책임과 소명 실천 ▲소통과 화합을 통한 새로운 병원 문화 구축 등 4가지 경영 방침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실천방안도 언급했다.

이 의료원장은 " 제 1의 경영방침으로 설정한 '진정한 고객만족 서비스 구현'을 위해 그동안 추진해 온 환자 안전,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더욱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진료과 중심의 진료 패턴에서 벗어나 여러 진료과 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자를 동시에 진료하는 '다학제 통합 진료 시스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환자를 위한 최적의 맞춤형 치료를 확대해 진정한 고객만족 서비스 구현을 통해 타 병원 대비 차별화된 강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강서구 마곡지구에 건립하는 제2부속병원의 성공적 개원과 조기 안정화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이대목동병원의 핵심 역량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그동안 여성암 분야를 특화 육성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어온 이대여성암병원은 국제적으로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이대목동병원은 미래 성장 잠재력이 있고 성공 가능성이 큰 분야를 선정해 특화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단기적 성과를 내기 위한 경영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해 이화의료원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겠다는 것이다.

또 대학병원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소명을 다하기 위해 차별화된 사회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과 직원간 소통과 화합을 통한 새로운 병원문화를 구축할 것을 천명했다.

특히 이 의료원장은 소통과 공감, 화합과 협력으로 조직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개선해 의사결정 과정에 직원 참여를 확대하고, 개인 및 부서간 상호 협력 강화로 조직 구성원들이 동질감과 주인의식을 갖고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병원 문화를 만드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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