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ational Lunch Conference 좌장 서울의대 김효수 교수


이번 AHA 학술대회는 예년과 달리 International Lunch Conference을 마련, 대표 국가들의 5가지 우수연제를 발표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AHA가 총 8개 국가를 선별했고, 이중에는 대한민국도 포함됐다. 한국 컨퍼런스의 책임자는 서울대병원 심장내과 김효수 교수였다.

김 교수는 13일 학술대회 현장에서 가진 본지와 인터뷰에서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5개의 주제들은 AHA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연구들"이라면서 "이는 국내의 높은 연구수준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세션에서는 울산의대 송은경 교수의 비타민 C 연구를 비롯해 서울의대 조현주 교수, 연세의대 윤종찬 교수, 연세의대 정보영 교수, 성균관의대 박승정 교수 등이 각각 vacular calcification, T-cell, 줄기세포 등 기초연구들에 대한 발표를 가졌다.

김 교수는 이날 마지막 연자로 나와 혁신형 세포치료 연구중심병원 사업단(IRICT)과 국내 줄기세포 분야 R&D 투자 경향, 대한심장학회의 성장 등의 내용을 소개했다.

이 중에서도 김 교수가 무게를 둔 부분은 줄기세포 분야와 이에 대한 지속적인 R&D 투자 상승이다. 현재 김 교수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줄기세포와 혈관관련 분야로, 김 교수는 "줄기세포는 IRICT에서 진행하고 있는 MAGIC cell 프로그램이 실용화를 위한 근거확보 단계까지 와있고, 혈관관련 연구는 이미 임상적용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내 줄기세포 연구는 골수, 골수 중간엽, 지방, 말초혈액에서 체취한 자가성체줄기세포로, 이를 활용해 급성 심근경색 치료에서 6%, 재관류술에서 3%의 혜택을 보이는 수준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교수는 임상적으로 큰 체감효과가 없다는 점을 과제로 꼽았다.

이에 김 교수는 사망률에서의 혜택을 입증하기 위한 MAGIC cell 6 priming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는 연구소 실험단계에서 말초혈액세포에서 추출한 tie2 수용체와 Ang1 간의 연결을 통한 타 조직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고, 현재 인간세포에서의 적용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심혈관사건의 감소를 입증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IRICT 1기의 성과를 대변하는 MAGIC cell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며, "줄기세포에 대한 국내 R&D 투자규모는 현재 미국, 일본, 호주 등과 함께 10위권이고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에도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유럽에서도 33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BAMI 연구가 MAGIC cell 6 priming과 함께 실용화를 위한 근거구축을 위해 진행되고 있어 이와의 경쟁구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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