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부터 완제 단계까지 전 공정 직접 수행…관절염 치료제 시노비안, 해외 처방 확대 중

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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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LG화학이 자체 개발한 히알루론산 의약품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중이다.

LG화학은 히알루론산 제조 시설에서 백내장 수술 보조제인 '히알2000' 및 '히알플러스', 수술 후 유착방지재인 '프로테스칼', 필러 제품 '이브아르', 관절염 주사 치료제 등의 제품을 생산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LG화학은 히알루론산 원료를 중국 등 해외에서 수입해 완제품을 제조하는 다른 사례와 달리 원료부터 완제 단계까지 전공정을 직접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관절염 치료제의 경우, LG화학 자체 기술로 개발한 히알루론산 성분의 1회 투여 제형인 '시노비안 주'의 국내 1위 판매 경험(201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 기준 1회 제형 처방 금액 기준)을 바탕으로 2015년부터 해외 수출명 '히루안원'으로 글로벌 시장 처방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태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시장을 필두로 해 히알루론산 관절염 치료제의 본고장인 유럽 6개국 시장에도 진출했고 주사 키트의 편의성과 유럽 EDQM(European Pharmacopoeia)으로부터 검증된 원료 안정성(Certificate of Suitability of Monographs of the European Pharmacopoeia 인증 획득)을 바탕으로 1회 제형 시장을 공략 중이다. 

LG화학이 자체 개발한 분자량 약 300만달톤의 고분자 히알루론산은 동물 유래가 아닌 미생물 발효 공법을 통해 고순도로 제조되고 있다. 

LG화학은 동 히알루론산 원료의 해외 수출을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원료 Drug Master File 제출을 마친 상태로, 2019년 생산 시설 현장 점검(Inspection)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미국 품질관리 기준에 부합하는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인증을 받은 바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현재 고분자 히알루론산 제품의 글로벌 수출 규모는 연간 600억원 이상"이라며 "히알루론산 관절염 치료제 '히루안원'의 경우 CE 인증 및 해외 23개국에서 등록 허가를 받아 처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추진 중인 중국 및 유럽 해외 임상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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