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온라인 추계학술대회 개최
의사회 전문병원 제도 진입 위한 최소 병상 수 개선 요구
요로결석 진단 위한 전신 CT 촬영 위한 설치 기준 개선도 제안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는 22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2020 온라인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이종진 회장은 비뇨의학과 전문병원 제도 진입을 위한 의료법 개정과 요관·방광내시경 소독 관리료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는 22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2020 온라인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이종진 회장은 비뇨의학과 전문병원 제도 진입을 위한 의료법 개정과 요관·방광내시경 소독 관리료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가 요관 및 방광내시경 소독 관리료 수가 적용 필요성과 요로결석 진단을 위한 전신 CT 설치 기준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비뇨의학과의사회는 22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2020 온라인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온라인 추계학술대회에 맞춰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이 회장은 비뇨의학과의사회 활성화를 위해 전문병원 지정과 내시경 소독 관리료 인정, CT 설치를 위한 기준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비뇨의학과 활성화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전문병원 지정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비뇨의학과 전문병원 지정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해 연구자를 선정했으며, 연구가 진행 중이다.

비뇨의학과의사회는 연구자를 만나 전문병원 지정기준에 대해 논의했으며, 학회 및 의사회의 요구사항을 전달했지만 전문병원 지정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문병원 지정의 가장 큰 걸림돌은 의료법에 규정돼 있는 병원급 기준인 최소 병상 수 때문이다. 현재 의료법은 29병상 이하는 의원급, 30병상 이상부터 병원급으로 규정하고 있다.

전문병원이 되려면 병상 수를 최소 30병상 이상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종진 회장은 "비뇨의학과는 진료 특성상 입원이 필요한 질환이 많지 않으며, 수술 후 입원 기간도 매우 짧아 많은 입원 병상이 필요하지 않다"며 "의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30병상 기준은 비뇨의학과의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뇨의학과가 전문병원화 하려면 의료법 개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내 빅5 병원을 제외하고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에서도 대부분 비뇨의학과에서 운영되는 병상수가 평균 15병상 정도"라고 전했다. 

그 결과 학회와 의사회는 국회와 정부에 의료법 개정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요관 및 방광 내시경 소독 관리료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현재 내과와 소화기내과의 소화기내시경, 대장내시경에는 소독 관리료가 수가로 인정되고 있지만 비뇨의학과의 요관 및 방광내시경은 소독 관리료가 인정되지 않고 있다"며 "지금까지 소독 수가가 없어도 내시경 소독을 해 왔지만 내시경 질 향상을 위해서라도 수가를 인정받아야 한다"고 소독 관리료 인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요로결석 진단을 위한 전신 CT 촬영이 중요한 수단으로, CT 설치를 위한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치과와 이비인후과는 병상수와 관계없이 의원급에서 CT를 설치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복지부는 150병상 이상 병원급에서만 CT를 설치할 수 있다는 기준을 고수하고 있어 비뇨의학과 의원들은 CT를 설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요로결석에 대한 진단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CT 설치에 대한 병상 기준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비뇨의학과의사회는 2020 온라인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신지견 전달보다 개원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세션을 구성했다.

이 회장은 "다른 전문과목의 학회 및 의사회 온라인 학술대회를 지켜보고 있으면 재미가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우리 의사회는 이번에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추계학술대회를 재미있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술프로그램 중간에 원료 선배님들의 간단한 인터뷰와 어려움을 겪는 회원들에 힘을 줄 수 있는 응원 메시지를 수시로 전달하고 있다"며 "학술대회 점심 시간에는 지방 개원의 선생님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이원 생중계 온라인 컨텐츠도 처음 도입해 타 전문과목 학술대회와 차별화된 학술대회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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