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개발 가속화 위해 캐나다 정부 소속의 두 부처와 협력하기로
7월 임상 1상 이어 11월초 임상 2상...성공시 12월부터 임상 3상 돌입

캐나다 바이오제약사 메디카고는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후보 백신이 캐나다 보건부(Canada Health)로부터 승인을 받으면 최대 7600만 도즈(dose)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메디카고는 기존 백신 생산 재료인 달걀 대신 식물을 기반으로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메디카고는 지난 3월 코로나바이러스 유사입자(Virus-like Particles, VLP)를 성공적으로 생산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시작한 바 있다. 이어 11월 초에는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으로 임상 2상이 성공할 경우, 2020년 12월부터 임상 3상에 돌입한다.
 
메디카고에 따르면 캐나다 연방정부 산하 혁신과학기술경제개발부(Innovation, Science & Economic Development, ISED)는 지속적인 개발, 임상시험 지원, 캐나다 퀘벡 내 백신 생산시설 건설을 위해 약 1억 3100만 달러를 메디카고에 지원할 예정이다.

메디카고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의 자회사인 필립모리스 인베스트먼트(Philip Morris Investment B.V.)가 지난 2008년부터 주요 주주로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약 1/3 지분).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는 메디카고에 대한 투자는 과학기술과 혁신을 활용하려는 경영방침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앙드레 칼란조풀로스(Andre Calantzopoulos) 회장은 "캐나다 정부의 두 부처와 메디카고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정부와 기업이 공익을 위해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 노력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칼란조풀로스 회장은 "코로나19 백신 후보군을 개발하기 위해 과학적 입증 과정을 통해 노력하는 메디카고를 지원하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며, 메디카고가 코로나 백신 개발에 성공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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