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GEMINI 1, 2 연구 3년 장기 추적 결과 발표...이상반응 발생률도 3제와 유사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GSK의 HIV 치료제 도바토가 3제 요법과 동등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GSK의 HIV 전문기업 비브 헬스케어는 최근 열린 2020 글래스고 HIV 학술대회에서 HIV 2제 요법 단일정 도바토(돌루테그라비르/라미부딘)의 임상 3상 연구인 GEMINI 1, 2 연구의 3년 장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도바토는 신규 성인 HIV-1 감염인에서 3제 요법(돌루테그라비르/테노포비르도소프록실푸마르산염/엠트리시타빈)과 지속적으로 동등한 효능을 보였다.

GEMINI 1, 2 두 연구의 통합분석에 따르면 스냅샨 분석 144주차에 50c/mL 미만 HIV-1 RNA 수치를 유지한 감염인 비율은 도바토군에서 82%(584/716)로, 3제 요법군(84%, 599/717)과 유사했다(95% CI, -5.8%~2.1%). 안전성 및 내약성 결과는 기존 보고된 데이터와 일치했다.

치료 관련 내성에서도 높은 유전자 장벽을 입증했다.

도바코군과 3제 요법군의 감염인 중 바이러스학적 실패(Confirmed Virologic Withdrawal, CVW)비율은 각각 1.7%(12/716), 1.3%(9/717)였다.

치료 관련 내성 돌연변이가 발생한 사례는 없었다. 다만, 도바토군에서 1명이 M184V와 R263R/K 내성 돌연변이가 발생, 치료를 중단했다.

전체 이상반응(AE) 발생률은 두 군이 유사했으며, 약물 관련 이상반응 발생률은 도바토군이 20%(146/717)로, 3제 요법군(27%, 192/717) 대비 낮았다.

연구 중 4명의 환자가 사망했지만, 모두 투여된 약제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뼈 및 신장 기능 표지자와 관련해서는 도바토군이 3제 요법군 대비 144주차 시점까지 유리한 변화가 확인, 장기적인 뼈 및 신장 건강에 대한 가능성도 확인했다.

GEMINI 임상 책임연구원 페드로 칸 후에스페드 재단(Fundación Huésped) 의학 이사 겸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교 의과대학 감염질환과 교수는 “장기 데이터를 통해 돌루테그라비르 기반 2제 요법이 HIV 치료에 적합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도바토는 장기적, 지속적으로 3제 요법과 동등한 유효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이상반응 발생률은 유사했고, 약물 관련 이상반응은 도바토군에서 더 적게 나타났다"며 "임상연구자들이 확인하고 싶어했던 신규 성인 HIV 감염인에 대한 2제 요법의 장기적 효과성이 드디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비브 헬스케어 킴벌리 스미스 연구개발 총괄책임자는 “전세계적으로 50세 이상 HIV 감염인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HIV를 만성질환화 한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의 성공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또 “HIV 치료 기간이 늘어나는 것은 다량의 약물을 수년간 복용해야 한다는 의미로, 환자들은 HIV가 잘 조절된다면 가능한 적은 개수의 약물 복용을 선호하고 있다"며 "도바토는 3년 간의 치료 기간 동안 지속적인 유효성과 내약성을 통해 환자들이 3제 요법 대비 더 적은 개수의 약물로 바이러스 억제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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