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까지 상온 백신 1599건 접종...22일에 공문 발송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독감백신 상온노출 사태와 관련 질병관리청이 정부가 조달한 무료백신과 유료백신을 구분해 보관하라는 뒤늦게 공문을 발송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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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질병청으로부터 받은 공문에 따르면, 질병청은 지난달 22일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분야 협회 11곳에 '정부 조달 백신을 냉장보관하는 동시에 별도 안내시까지 접종하지 말고, 유료접종용 백신과는 구분하여 보관해달라'고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문을 제외한 문자 또는 유선 통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에 질병청이 조사한 결과, 이미 21일 이전에 신성약품이 납품한 정부 조달 백신 1599건의 접종이 완료된 상황이었다.

또한 강 의원에 따르면 질병청은 그간 일선 병원들의 무료 및 유료 백신의 구분 관리에 대한 실태조사나 점검을 나선 적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 의원은 "질병청을 국가안전보건부로 승격시키고 지역을 관할할 수 있는 시도별 질병관리청과 지역별 질병대응센터를 둬야한다"며 "지자체의 보건소까지 지휘 체계에 포함시켜 지역들의 일선 의료기관 점검과 실태조사를 확실히 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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