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방역총괄반장, 이번주 중반 정도돼야 정확한 평가 가능할 듯
병원과 학교 등 집단감염 이어져 우려 요인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추석 연휴가 낀 지난 한 주 일 평균 57.4명으로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감소 국면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5일 브리핑을 통해 국내 발생 환자 수는 전국적으로 50명 내외 수준으로 지속적을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반장에 따르면, 지난 9월 20일붙 10월 3일까지 최근 2주간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66.5명으로 이전 2주간의 121명에 비해 54.5명이 감소했다.

수도권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는 51.8명으로 이전 2주간의 91.3명에 비해 39.5명이 감소했으며, 비수도권 지역은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가 14.7명이 발생해 이전 2주간의 29.7명에 비해 15명 감소했다.

추석 연휴가 낀 지난 한 주는 일 평균 57.4명으로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연휴 기간의 검사량 감소 영향과 연휴 이동량 증가에 따른 감염 확산 시기 등을 고려해 이번주 중반은 돼야 현재 상황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최근 2주간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의 비율이 18.3%이며, 병원과 학교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우려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윤 총괄반장은 "코로나19 확산을 확실한 진정세로 안정시키느냐가 올 가을과 겨울, 코로나19의 유행 양상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가급적 외출은 자제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출입을 피하며, 마스크 착용과 같은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에 따른 이동량 변동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통계청이 제공한 △휴대전화 이동량 △카드매출 자료 △대중교통 이용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 이후 6번째로 맞이한 주말인 지난 9월 26일과 27일 양일간 휴대폰 이동량은 거리두기 격상 직전 주말 대비 0.2% 감소했다.

단, 직전 주말과 비교하면, 1.7% 증가했다.

9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전국 이동량은 거리두기 격상 직전 주말 대비 16.9% 감소했으며, 수도권 버스·지하철·택시 합산 이용량은 거리두기 격상 직전 주말 대비 3.9% 증가했다.

행정안전부의 자가격리자 관리현황에 따르면, 10월 4일 18시 기준 자가격리 관리 대상자는 총 3만 271명이고, 이 중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는 2만 3089명, 국내 발생 자가격리자는 7182명이다.

전체 자가격리자는 전일 대비 24명 증가했으며, 10월 4일 격리장소를 무단이탈한 2명을 적발해 고발을 진행하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해외입국자나 거처가 없는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64개소(정원 2740명)의 임시생활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736명이 입소해 격리 중이다.

지난 10월 4일 각 지방자치단체는 ▲실내체육시설 729개소 ▲음식점·카페 8105개소 등 29개 분야 총 2만 9742개소를 점검했고, 마스크 미착용 등 19건에 대해 현장지도 했다.

또, 클럽·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6740개소를 대상으로 경찰청·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합동(191개반, 697명)으로 심야 시간(22시~02시) 특별 점검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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