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간섬유화스캔실 확대해 통합 관리에 따른 환자 편의성 제고
2005년 간섬유화스캔 도입 이후 10만례 이상 검사 기록도 세워

세브란스병원이 최근 통합간스캔실을 개소했다.  (왼쪽부터)이용찬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최형철 세브란스병원 원목실장, 김범경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안상훈 세브란스병원 간센터장, 노나리 세브란스병원 외래간호팀장, 고홍 세브란스병원 기획부실장, 박준용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김승업 세브란스병원 통합간스캔실장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세브란스병원이 최근 통합간스캔실 개소식을 갖고 개인 맞춤 치료 시대를 활짝 열었다.

기존 간섬유화스캔실을 확대 운영하게 된 것인데, 세브란스병원 간센터는 2005년 7월 아시아 최초로 간섬유화스캔 검사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후 세브란스병원 간센터는 현재까지 10만례 이상의 검사를 진행한 상태다.

간섬유화스캔은 우측 옆구리 방향으로 초음파를 발사해 반사 신호로 간의 탄성도를 측정하는 장비다. 

만성 간질환에서 간 섬유화를 조기에 평가해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고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데 중요한 검사인 이유다. 

10분 이내의 검사로 간 섬유화의 진행 정도를 정확하게 알 수 있고, 최근에는 지방 함량도 측정할 수 있어 지방간 정도를 판별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 

특히, 만성 바이러스 간염이나 지방간질환 및 대사성 질환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간센터는 이번 통합간스캔실을 통해 간섬유화스캔 검사를 통합 관리·운영함에 따라 환자들의 편의와 진료의 질적 향상을 이룰 계획이다.

안상훈 간센터장은 "간섬유화스캔은 간질환을 진단하는데 간편하고 정확한 검사"라며 "통합간스캔실이 앞으로 간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환자 개인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2003년 국내 최초로 간암클리닉을 개설해 다학제 진료와 one-stop 진료 서비스를 구축하며 국내 간 질환 치료를 선도했다. 

이를 바탕으로 간스캔 분야에서 간 분야 최고 권위지 중 하나인 'Hepatology(미국간학회지)'를 비롯해 100편 이상의 국제 논문을 발표하며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간스캔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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