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혈관외과학회+정맥학회, 하지정맥류 설문조사 결과 발표
성인 72% 하지정맥류 합병증 유발 사실 잘 몰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성인 10명 중 7명이 하지정맥류의 자세한 증상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혈관외과학회와 대한정맥학회가 22일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지정맥류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국민 인지도가 낮다고 발표했다. 

22일 대한혈관외과학회와 대한정맥학회가 하지정맥류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양 학회는 일반인 900명, 환자 124명 등 총 1024명을 대상으로 5월 14일~6월 16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일반인 조사는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온라인으로, 환자 대상 조사는 강동경희대병원, 고대안암병원, 길병원,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부산해운대백병원, 조선대병원 등에서 대면으로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성인 10명 중 7명(74%)가 하지정맥류의 질환명만 알고 있었고, 증상이나 원인, 치료법 등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50대의 하지정맥류 인지도가 낮았는데, 이 질환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비율이 20%에 그쳤다.

하지정맥류 합병증 잘 알지 못해 

이번 설문조사에서 눈의 띄는 점은 일반 국민이 하지정맥류의 합병증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 

하지정맥류를 방치하면 부종, 혈전, 색소침착, 피부경화 등의 합병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하지만 응답자 중 부작용을 알고 있는 비율은 28%에 머물렸다. 

정맥학회 장재한 회장(푸른맥흉부외과의원 원장)은 환자가 증상이 있지만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환자 스스로 병이 아니라 진단하거나, 올바르지 않은 방법으로 관리하고 있어 하지정맥류 홍보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장 회장은 "하지정맥류는 혈관 돌출 외에도 다리 무거움, 부종,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증상이 심해지며 쥐가 나는 등의 하지정맥류 증상에 대한 홍보도 절실하다"며 "혈관외과학회왕 정맥학회가 '하지정맥류 바로 알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진행을 막기 어려운 질환임에도 설문조사에 응답한 41%가 증상이 발현한 후 병원을 방문하는 데까지 1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환자들이 좀 더 빠른 시일에 병원을 방문할 수 있도록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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