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구팀, 만성 다리 부종과 봉와직염 환자 대상 연구 진행
다리에 '압박스타킹' 매일 착용하면 봉와직염 발생 ↓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만성 다리 부종(chronic edema)으로 인해 봉와직염(cellulitis)이 재발하는 환자가 매일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면 봉와직염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호주 갈보리공공병원브루스(Calvary Public Hospital Bruce) Elizabeth Webb 연구팀은 이같이 밝힌 소규모 단일기관 비맹검(nonblinded) 연구 결과를 13일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

사진 출처: NEJM
사진 출처: NEJM

연구팀에 따르면 다리에 발생하는 만성 부종은 봉와직염을 일으킬 수 있다. 봉와직염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다리에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압박스타킹의 효과에 대한 연구는 드물었다. 

이번 연구는 다리 부종 및 봉와직염이 재발하는 환자 84명을 포함했다. 연구팀은 환자 41명을 압박스타킹을 착용하고 봉와직염 예방 교육을 받는 그룹(이하 압박스타킹군)에 배정했으며 43명을 교육만 받는 그룹(대조군)으로 배정했다. 

이어 연구팀은 환자를 3년 동안 6개월마다 추적관찰하거나 봉와직염이 45번 발생할 때까지 추적관찰했다.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연구팀은 환자에서 봉와직염이 재발하는지 추적관찰했으며 대조군에 속한 환자에서 봉와직염이 나타나면 이들은 압박스카킹군으로 전환됐다. 봉와직염 재발과 함께 연구팀은 봉와직염과 관련된 병원입원과 삶의 질(QoL)도 추가로 검토했다. 

연구 결과, 압박스타킹을 착용한 환자보다 봉와직염 교육만 받은 환자에서 봉와직염이 유의미하게 더 많이 발생했다. 

특히 연구 기간 봉와직염은 23번 발생했으며 압박스타킹군에서 15%(6명), 대조군에서 40%(17명)에 발생했다(HR 0.23, 95% CI 0.09~0.59, P=0.002). 또한 대조군의 14%(6명), 압박스타킹군의 7%(3명)이 봉와직염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압박스타킹이 효과를 입증하자 연구팀은 연구를 조기 중단했다. 두 그룹 간 삶의 질에 대한 차이는 없었으며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 

호주 연구팀은 "만성 다리 부종과 봉와직염이 있는 환자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소규모, 단일기관, 비맹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압박스타킹 치료(compression therapy)는 보수적인 치료보다 봉와직염 재발 위험을 낮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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