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절제술 시행 위암환자 담석 예방효과 입증 최초 연구...JAMA Surgery 등재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우루사의 담석 예방효과에 대한 임상 결과가 JAMA Surgery에 등재됐다고 19일 밝혔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위 절제술을 받은 위암 환자에서 담석 예방효과를 입증한 최초의 연구다. 

연구팀은 위 절제술을 받은지 2주 이내의 위암 환자 521명을 3개 집단으로 나눠 우루사 300mg, 600mg, 위약을 각각 투여했다.

12개월 동안 약물을 지속적으로 투여한 후 약물 투여 12개월째 담석이 형성된 환자의 비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우루사 300mg과 600mg 투여군 모두 위약군 대비 높은 담석 예방효과를 보였다. 안전성에서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12개월 이내 담석이 형성된 환자의 비율은 각각 5.3%(8명/151명), 4.3%(7명/164명)로, 위약군 16.7%(25명/150명) 대비 유의하게 낮았다.

특히 600mg은 위와 주위의 림프절까지 모두 절제해 절제 범위가 넓은 D2 절제술을 시행한 환자군에서 12개월 이내 담석이 형성된 비율이 4.1%(4명/97명)로, 위약군 15.1%(13명/86명)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서울대병원 박도중 교수(위장관외과)는 "위 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담석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동시에 수술과 내시경 같은 치료과정에서도 위험이 증가한다"며 "우루사를 통해 담석 형성의 위험을 원천적으로 줄이려는 노력은 위암환자 수술 합병증과 그에 따른 위험을 줄인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이상협 교수(소화기내과)는 "위 절제술을 시행한 위암환자의 담석 유병률은 1년 내 13~17%, 5년 내 20% 이상으로 일반인 대비 약 10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며 "위 절제술을 시행한 환자에게 우루사를 처방한다면 담석 발생의 1차 예방효과를 거두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안전성과 경제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위암 수술 환자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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