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임상 1/2a상 중간결과 발표..."혁신적 치료옵션 제공할 것"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휴온스(대표 엄기안)는 리팍 온콜로지와 공동 연구개발 중인 표재성방광암 치료제 LiPax(TSD-001)의 미국 임상 1/2a상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열린 미국비뇨기과학회(AUA)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이번 임상은 표재성방광암 치료를 목적으로 방광 종양 절제술 후 방광 내 주입하는 LiPax(TSD-001)의 항암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임상에 참여한 6명의 환자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방광 종양 절제술 후 LiPax(TSD-001)로 방광 내 항암 요법을 받은 환자 100%에게서 3, 6, 9개월 후 완전관해(Complete Response, CR)가 나타났다. 

12개월 후 무재발 생존율(Recurrence Free Survival rate, RFS)도 85%를 나타냈고, 이 중 18개월에 도달한 환자 3명은 100%를 보였다. 

안전성에서도 요로건강과 관련된 환자 삶의 질에 변화가 없었고, 3급 이상의 중증 이상 반응 및 파클리탁셀에 대한 전신노출이 없었다. 

리팍 온코로지의 최고 임상 책임자 마이클 오펠린 박사는 “방광 종양 절제술과 LiPax를 동시에 사용함으로써 표재성방광암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와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번 임상에서 나타난 긍정적인 데이터는 리팍 온코로지의 약물전달 기술 플랫폼이 방광암 치료에서 약물 침투와 지속성을 증가시키고 방광 내 항암 효과를 크게 향상시킨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리팍 온코로지와 공동 개발 중인 LiPax의 미국 내 임상1/2a에서 기대 이상의 항암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임상 1/2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빠른 시일 내 글로벌 임상 2b/3을 리팍 온코로지와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표재성방광암은 전체 방광암 환자 중 75%에 해당할 정도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만큼, 빠르게 상용화를 이뤄내 국내 표재성 방광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휴온스는 지난해 9월 리팍 온코로지와 LiPax(TSD-001)의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모든 적응증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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