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임기 4년…생명윤리 분야 유네스코 사무총장 자문 역할 수행

이화여자대학교 최경석 교수(생명의료법연구소장)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보건복지부는 4일 유네스코 공식 서한을 통해 이화여자대학교 최경석 교수(생명의료법연구소장)가 유네스코 국제생명윤리위원회(International Bioethics Committee, 이하 IBC) 위원으로 위촉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이다.

IBC는 생명과학분야에서 당면한 쟁점들에 대해 심도 깊은 윤리적 성찰을 제공하는 유네스코 자문기구로서 생명윤리 분야 전문가 36명(임기 4년)으로 구성됐으며 1993년에 설립됐다.

IBC는 그동안 '인간 게놈과 인권에 관한 보편선언(Human Genome and Human Rights. 1997)', 인간 유전자 데이터에 관한 국제선언(Human Genetic Data, 2003)', 생명윤리와 인권보편선언(Bioethics and Human Rights, 2005)' 등을 통해 과학기술 윤리규범 관련 논의를 주도했다.

IBC 위원의 경우에는 인간복제 등의 생명윤리 문제와 관련해 유네스코 회원국 및 사무총장(Audrey Azoulay)에게 자문과 권고를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최경석 교수는 생명윤리학 및 생명윤리법 분야의 전문가로, 현재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자 생명의료법연구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국내 생명윤리 정책과 관련해 2012년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의 전면개정과 2016년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 의 제정에 기여했다.

또한 첨단 과학기술의 윤리적, 법적, 사회적 연구와 관련해 줄기세포와 정밀의료 분야의 과제를 수행한 바 있고 최근에는 신경윤리 분야의 연구도 수행하며 국내 생명윤리 분야의 연구에도 기여 중이다.

최 교수는 "향후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 생명윤리(Global bioethics)의 확립과 발전을 위해 IBC 위원으로 활동하겠다"며 "이 분야의 학자 및 실무자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국내·외 생명윤리 쟁점을 해결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유네스코 IBC 위원으로 이세영 명예교수(고려대 생명대학원 , '96∼'97), 박은정 교수(서울대 법대, '00∼'03), 맹광호 교수(가톨릭의대, '06∼'09), 손명세 교수(연세의대, '12-'15), 김옥주 교수(서울의대, '16-'19) 등이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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