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까지 꺼이랄리 현지 사업 진행…11월까지 정책자문·인식개선 활동 등은 지속 지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네팔 남서부 꺼이랄리 지역 언론인을 대상으로 의료보험 제도 이해 및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했다. 이는 네팔 국가의료보험 이행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네팔에 의료보험 제도 구축 지원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건보공단은 지난 3일 네팔 남서부에 위치한 꺼이랄리 현지에서 오는 4월까지 예정된 '네팔 국가의료보험 이행지원 사업'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네팔정부의 국가의료보험 확대 시행 및 제도 안정화, 궁극적으로는 보편적 의료보장(Universal Health Coverage) 달성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 무상원조 전담기구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발주하고 지난해 6월부터 건보공단이 이를 수탁·운영 중이다.

이어 건보공단은 오는 11월까지 사업목적의 완벽한 달성을 위해 △네팔 의료보험제도 정책자문 △의료보험 관계자 역량강화 △보험 가입자 만족도 조사 △가입률·갱신율 향상방안 연구 △현지 의료보험 이행지원 등을 추가로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방공무원, 의료기관 종사자, 의료보험 직원을 대상으로 실무교육과 의료보험제도 인식개선 및 홍보 등의 지원활동도 전개될 전망이다.

꺼이랄리는 네팔의 7개 주정부 중 하나인 수더르뻐침(Sudurpashchim)의 주요 지자체이나 매우 낙후된 지역으로 2016년 네팔 최초로 KOICA에 의해 의료보험 시범사업이 실시된 곳이다. 

2019년 12월 말 기준, 꺼이랄리 지역 의료보험 적용률은 17.6%(총인구 77만 5709명 중 13만 6524명)로 나타났으며, 의료보험 전국 평균 적용률인 9.4%보다는 다소 높으나 의료보험 제도에 대해 알지 못하는 주민이 태반일 정도로 제도 홍보와 인식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건보공단은 지난 2월 3일 언론인 교육을 시작으로 꺼이랄리 의료보험 이행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꺼이랄리 지역 내 여러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제도이해, 실무 교육, 홍보 및 인식개선 활동 등을 펼칠 예정"이라며 "네팔 주민들이 의료보험의 필요성을 깨닫고 보험 가입을 통한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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