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암 적정성 평가 개선방안 개발연구 착수
암 진료 포괄적 의료서비스 질 관리 기반 마련 목적

이미지출처: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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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수술환자만을 대상으로 평가하고 있는 현(現) 암 적정성 평가 체계가 암 진료에 대한 포괄적 의료서비스의 질 관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방향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실 평가3부는 사업기간 9개월, 사업예산 9000만원의 '암 적정성평가 개선방안' 위탁연구 입찰에 최근 착수했다.

현행 5대 암 평가는 수술환자만을 대상으로 평가해 암 평가 대표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한 5대 암 중 기관단위 평가결과를 산출하는 대장암, 유방암, 폐암, 위암은 지표 평가결과 종합점수 평균이 지속적으로 95점 이상까지 높아 변별력이 없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상황이다.

즉, 의학 및 제약 발전으로 암 치료법이 다양화됨에 따라 암 적정성 평가에 있어서 신규지표 도입 등 발전적인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였던 것.

심평원은 "암 진단에서부터 퇴원관리 등 진료경과에 따른 암환자 중심의 포괄평가가 필요하다"며 "암 진료 영역에 대한 적정성 평가의 전반적인 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차세대 평가모형을 개발할 것"이라고 연구 목적을 밝혔다.

새로운 평가모형 개발을 위해 현행 수술기반 평가방식의 현황분석 및 진단을 통한 암 평가 체계 개선의 필요사항과 운영방안이 우선 도출될 예정이다.

아울러 제 외국의 암 평가 관련 현황 및 관리·활용 방안 등의 문헌조사가 실시된다.

제 외국의 항목별·요양기관 단위별 암 평가 운영방법, 평가지표 등의 현황이 분석되고 문제점이 고찰돼 국내 5대 암 평가와 비교분석 후 벤치마킹이 필요한 부분은 활용 가능성이 검토된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암 평가체계 개선 운영방안이 제시되는데 암 질환 평가의 효율성·효과성·형평성 등 타당성 검토, 목적, 범위, 방향성이 제시안에 포함된다.

특히 기존 수술기반 평가방식에서 암 질환을 포괄할 수 있는 평가 방안이 제시되며 진료결과, 환자중심 성과지표 등 평가 필요 영역의 지표가 다수 개발될 계획이다.

제시되는 평가지표에 대한 활용방안도 함께 마련된다.

지표의 우선순위, 전문가 합의수준, 의료 질 향상 및 평가 종료 등을 위한 지표별 달성목표치 등이 그것.

심평원은 "이번 연구에서 5대 암 평가 외에 다발생 암 등 1개 항목 이상의 새로운 평가항목이 개발되고 타 암 진료 통합평가 방안도 제시될 것"이라며 "향후 추가적인 중장기 발전방안 또한 제시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심평원은 이어 "암 치료 전반에 대한 효율적 평가 모형 개발로 암 평가 개선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평가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비평가영역을 포함한 암 진료의 포괄적 의료질 평가가 도입돼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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