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환석 이사장, 가정의학 전문의 양성 기회 말살 의료계 내부 의견 우려

최환석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최환석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내년 창립 40주년을 맞는 대한가정의학회가 미래 지역의료 해결 역군인 일차의료인 교육 및 수련, 외래 기능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대한가정의학회는 지난 1일 제15대 최환석 이사장를 비롯한 집행부가 출범했다. 

2일 가정의학회는 최 이사장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최 이사장(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은 2년 전 제15대 이사장 직선제 선거에서 차기 이사장으로 당선됐다.

최 이사장은 선거 당시 환자와 가족 중심의 전인적 진료, 지역사회 건강을 책임지는 일차의료의 리더, 양질의 진료역량과 전문직업성의 함양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개원가 살리기로 강한 가정의학 실현'의 공약 슬로건을 천명한 바 있다.

최 이사장은 이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제15대 집행부를 구성하면서, 미래기획위원회, 일차의료 수가개발위원회, 커뮤니티케어 특별위원회, 정밀의료 위원회, 지방 가정의학과 의국 살리기 특별위원회, 3차병원 가정의학과 특별위원회를 신설했다. 또, 일차의료 정책 연구소를 개소했다.

최 이사장은 "최근 복지부가 발표한 의료전달체계 개선 단기 대책의 합리적 의료이용과 지역의료 활성화를 위한 취지 및 개선 방안에 적극 공감한다"면서 "최종안 결정을 위해 복지부, 중앙 및 지역 의사단체들, 시민사회단체들의 논의 및 협의과정에 가정의학과의사회와 공조해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소명과 실력을 갖춘 미래 지역의료 해결의 역군이 될 일차의료인 교육 및 수련을 담당하는 필수 요량의 역할을 해 온 수련병원 가정의학과 외래 기능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이사장은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는 여러 의료 서비스 간의 조정 역할과 가족과 지역사회 맥락을 바탕으로 전 연령에 걸친 전반적인 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라며 "환자들이복잡한 의료 시스템을 비용 효과적이고, 적합하게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래의 유능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양성할 기회를 말살하는 안을 제시하는 의사단체 일부 TFT나 일부 지역의사단체장의 개인 의견에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불쾌함을 나타냈다.

대한가정의학회는 1만명 회원과 전공의를 대상으로 의협회비내기운동, 지역 의사회 회비내기 운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며, 가정의학과의사회와 함께 중앙 및 의사단체 참정권을 적극 행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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