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보령제약(대표 안재현·이삼수)의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가 발사르탄 제제 대비 24시간 수축기 활동혈압(SABP) 강하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령제약은 최근 열린 아시아-태평양고혈압학회(APCH)에서 카나브와 발사르탄을 헤드투헤드 방식으로 비교한 카나브 FAST 연구를 기반으로 '성별에 따른 피마사르탄과 발사르탄의 24시간 수축기 활동혈압 강하효과 비교' 임상연구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8개 대학병원에서 3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로, 결과에 따르면 피마사르탄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발사르탄보다 하루 종일 강력한 24시간 수축기 활동혈압(SABP) 강하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피마사르탄는 야간 수축기 활동혈압이 6주 후에 약 15.34mmHg(남성), 20.69mmHg(여성)의 감소효과를 보였다. 

또 주간 혈압에 비해 야간 혈압이 10% 미만으로 감소하는 고혈압환자의 패턴(non-dipping)을 주간 혈압에 비해 야간 혈압이 10% 이상 감소하는 패턴(dipping)으로의 회복 가능성도 확인했다.

가톨릭의대 부천성모병원 임상현 교수(순환기내과)는 “정상인은 야간 혈압이 주간보다 10~30% 떨어지지만, 고혈압 환자 중 약 25~30%는 야간에 혈압이 안 떨어지거나 오히려 올라간다"며 "야간 고혈압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합병증, 특히 뇌졸중 위험성이 더욱 높은 것으로 보고되는 만큼 이번 연구는 많은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