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병원, OCTA 황반변성 진단율 분석 논문 결과 발표
OCT와 병행해 부작용 많은 조영제 사용 줄여 치료결과 증진에 도움

중앙대학교병원 안과 김지택 교수
중앙대학교병원 안과 김지택 교수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내 의료진이 '빛 간섭 단층촬영 혈관조영술(Optical Coherence Tomography Angiography, OCTA)'을 이용한 습성 황반변성 진단율 분석 논문을 통해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중앙대학교병원 김지택 교수(안과)팀은 최근 '맥락막 신생혈관 유형에 따른 파장가변 빛 간섭 단층촬영 혈관조영술(Swept-Source Optical Coherence Tomography Angiography According to the Type of Choroidal Neovascularization)'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OCTA는 해상도가 매우 높은 특수 안구 촬영술로, 기존에 습성 황반변성의 진단을 위해 조영제를 사용하는 형광안저혈관조영술(fluorescein angiography) 및 인도시아닌그린 혈관조영술(indocyanine green angiography)을 대신해 조영제 사용으로 인한 피부 두드러기 부작용과 과민성 쇼크 등의 합병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락막의 신생혈관(choroidal neovascularization, CNV)을 진단할 수 있는 최신의 새로운 진단기법인 것이다.

이번 연구는 습성 황반변성으로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OCTA 검사를 시행해 습성 황반변성의 '맥락막 신생혈관' 유형에 따른 진단율을 비교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지택 교수팀이 총 130명의 습성 황반변성 환자에게 OCTA 검사를 시행한 결과, 전체 81%의 환자에서 맥락막 신생혈관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모든 유형의 맥락막 신생혈관에서 비교적 우수한 진단율을 보였다.

또한 세부분류에서는 신생혈관의 유형과 위치에 따라 일부 진단이 까다로운 경우도 있었지만 진단율이 100%에 달하는 형태도 있었다는 게 교수팀이 설명이다.

김 교수는 "황반변성의 진단 및 추적 관찰에 있어 고해상도의 OCTA 검사와 기존의 OCT(Optical Coherence Tomography) 검사를 병행해 습성황반변성의 맥락막 신생혈관을 직접 촬영함으로써 부작용이 많은 조영제 사용을 줄일 수 있다"며 "신생혈관의 크기 변화 등 진행 상황을 효과적으로 관찰해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OCTA 검사를 통해 초기에도 황반변성의 조기 진단이 가능해 향후 환자의 치료 결과를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Impact factor 5.583)'의 'Retinal Imaging' 특집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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