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복지부 예산안에 한의약 혁신기술개발사업 77억 7900만원 편성
향후 10년간 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등 총 1576억 투자 계획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2029년까지 한의약 혁신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2009년부터 추진해온 한의약 선도기술개발사업이 2019년 일몰돼 후속사업으로 한의약 혁신기술개발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하기 이해 2020년 예산안에 77억 7900만원을 신규 편성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한의약 혁신기술개발사업은 내년부터 2029년까지 10년간 총 1576억원을 투자해 주요 질환별 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한약제제와 고혈압, 당뇨약 등을 동시에 복용할 경우 나타나는 약물 상호작용 연구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익적 연구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의약 분야의 과학화, 표준화 등을 위해 지원하는 연구개발 내년도 예산안 규모는 204억 5300만원으로 올해 155억 7000만원 대비 31.4% 증가했다.

또한, 한의기반 융합기술 개발사업으로 54억 3900만원을 편성했으며, 한의약을 바탕으로 현대의학과 현대과학기술을 응용해 한의약의 외연을 확장하고, 질병을 예방, 치료하는 실증적인 지식과 기술 개발에 지원할 방침이다.

즉, 한의융합 다빈도 난치성 질환 대응기수 개발과 한의융합 제품기술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복지부는 7~9월에 한의약산업 발전을 위한 분야별 현장간담회를 개최해 현장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R&D 수요를 토대로 신규 R&D 사업을 추가 기획할 예정이다.

복지부 이창준 한의약정책관은 "한의약 R&D 확대를 통해 한의약의 과학화, 표준화를 선도하고,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의료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제기되는 한의약 R&D 수요를 파악해 한의약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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