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축기혈압 10mmHg 감소시키면 예후개선혜택 10% ↑
영국 연구팀, INTERACT 2, ATACH-II 연구 종합 분석 실시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두개내출혈 환자는 혈압을 강력하게 조절할수록 예후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개내출혈 발생 24시간 이내 수축기혈압 10mmHg 감소시키면 예후개선 혜택이 10% 증가했다. 

연구 주저자인 영국 에딘버러대 Tom Moullaali 박사는 지난 29일 제5차 유럽뇌졸중학회(European Stroke Organisation Conference) 연례학술대회에서 INTERACT2와 ATACH-II 임상시험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두개내출혈 환자가 수축기혈압을 낮추수록 예후가 계선 되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2013년에 실시된 INTERACT2는 약 3000명 참여자로 구성된 연구로, 수축기혈압을 140mmHg 미만으로 조절하면 90일 시점에 기능적 결과에 긍정적인 효과와 삶의 질 향상과 연관 돼 있다고 증명했다. 

반면 2016년에 실시된 ATACH-II 연구는 더 모호한 결과가 나타났다. 두개내출혈 후 혈압을 낮추더라도 사망이나 장애가 감소되지 않았던 것. 그보다 신경학적 악화와 심장 관련 부작용과 관련 있었다.

따라서 연구진은 더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 3829명을 이루는 코호트 연구를 분석했다. 그 중 37%는 여성, 65%는 아시아인이었다. 평균 나이는 63세였다. 

1차 종료점은 90일 시점에서 수정랭킨척도(Modified Rankin Scale)로 평가한 기능 향상이었다. 수정랭킨척도는 뇌졸중 환자의 일상활동에서 장애 정도 혹은 의존도를 평가한다. 

그 결과, 수축기혈압을 낮추면 3개월 시점에 긍정적인 기능 회복 결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두개내출혈 발생 1시간 이내 수축기혈압이 60mmHg 이상 크게 감소하면 예후가 좋지 않은 경향을 보였다. 

Moullaali 박사는 "두내내출혈 후 수축기혈압을 120~130mmHg까지 낮추는 것은 더 나은 (기능 회복) 결과와 연결 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 발견은 급성 두개내출혈 후 혈압을 관리 할 때 임상적인 근거가 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 연구는 유럽뇌졸중학회 연례학 초록에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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