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IRS, 1994년에 HIMAC을 세계 최초로 설립
2003년 기준 9천여 명 치료, 25%는 전립선 암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국내 중입자가속기가 2곳에 설립되는 가운데 일본에서 약 25년 동안 해온 중입자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국립방사선과학연구소(NIRS)는 1994년 치바 지역에 중입자가속기 Heavy Ion Medical Accelerator in Chiba(HIMAC)을 세계 최초로 설립 해 임상 자료를 꾸준히 모아왔다. 

그 결과, 임상 등록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수는 일반 환자의 중입자치료가 승인 된 2003년 11월부터 증가해 2015년 3월에 9021명의 환자가 연구소에 등록 돼 있었다. 

대다수는 전립선 암(25%)이였고 그 다음으로 뼈 육종 및 연조직 육종(11.4%)이였다. 두경부암(11%), 폐암(9.4%), 간암(5.8%) 및 췌장암(5.5%)가 잇따랐다. 

NIRS에서 20년 동안의 중입자치료: 성취와 전망을 발표한 연구자들은 "모든 임상 자료를 검토하면, 중입자치료는 두경부암, 폐암, 간암 및 전립선종양 등을 포함해 특정 질환에 효과적이다"고 했다. 

암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치료기간은 3주로 나타났다. 비용 측면에서 일본은 중입자치료를 급여화 했기 때문에 환자는 약 80만원 부담 하는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지난 20년 동안 (임상) 지식과 장비 측면에서 중입자치료 발전에 주목할만 한 진전이 있었다"며 "동시에 암 환자 수는 고령화 인구 증가로 인해 2차적으로 팽창했고, 비침습성 암 치료법에 대한 사회 기대가 지금처럼 높았던 시대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가 몸에 무리가 가지 않고,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치료를 찾고 있는 가운데 중입자치료가 암치료에서 눈에 띄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연구에 따르면 약 4000명의 국내 암환자가 중입자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