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박형우 교수, ‘올리버 R. 에비슨 자료집 II' 발간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한국 근대 의학 발전에 이바지한 올리버 R. 에비슨 박사의 일대기를 다룬 두 번째 책이 나왔다. 연세의대 박형우 관장(해부학교실)은 2015년 에비슨 자료집 I 이후 4년만에 '올리버 R. 에비슨 자료집 II'를 발간했다.
에비슨 박사는 1893년 2월 의료선교사를 지원편지를 미국 북장로회 해외선교본부에 보냈고, 2월 한국 의료 선교사로 임명받았다. 그해 7월 부산에 도착한 에비슨 박사는 서울로 올라와 제중원 책임을 맡았고,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1894년 9월 제중원 운영권을 선교부로 이관 받았다. 병원 운영권 이관 후 에비슨 박사는 먼저 병원 운영 안정화와 한국 젊은이들에게 의학을 가르치며 한국어 의학교과서 편찬에 앞장섰다. 자료집 Ⅱ에는 이런 일련의 과정을 담았다.
박형우 관장은 “에비슨이 넘겨받은 제중원은 1904년 세브란스병원으로 발전했다”며 “이번 책을 통해 연세대학교의 역사는 물론 한국 서양 의학, 고등교육에서 에비슨 박사가 해 온 중요한 업적을 조금이나마 밝히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 관장은 1895년부터 1899년까지 에비슨 박사의 행적을 다룬 '올리버 R. 에비슨 자료집 III'를 올 연말 출판 목표로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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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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