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정 심사평가연구소 소장, 국회서 민간보험 심사기구 최선안 만들 것
심사평가원 혁신성장과 건강보험 발전 견인 역할 강화 강조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3월 혹은 4월 국회 중 공사보험연계법이 통과되길 기대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직제개편을 통해 심사평가연구소 내 혁신연구센터를 신설했다.

허윤정 심사평가연구소 소장은 19일 심사평가원 출입전문기자협의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심사평가연구소와 혁신연구센터를 통해 심사평가원의 혁신성장과 건강보험의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보다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허 소장은 오는 3월 혹은 4월에 열리는 국회에서 공사보험연계법이 통과되길 기대했다.

허윤정 소장에 따르면, 심사평가연구소는 기관의 핵심 업무분야에서 혁신성장 사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선도연구 및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사업부서에 이식하는 기능 시행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개방과 협력에 기반한 열린 연구소로 거듭나기 위해 공동형 연구와 플랫폼 연구를 처음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공동연구는 위탁연구에 연구소의 전문인력이 함께 참여해 외부 연구진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플랫폼연구는 연구소 자체 연구에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키는 것이다.

네트워크형 연구를 통해 연구역량과 시너지효과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허 소장은 전망했다.

허 소장은 “상대가치, 분류체계 등 고도로 전문화된 분야의 경우 내외부 전문가 역량은 네트워크 방식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관리데이터는 융복합적으로 활용해 건강보험과 혁신성장을 선도하기 위해 관련 조직을 연구소에 편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소 내 혁신연구센터는 사업부문 현업과 정책 연구기능을 연계하고,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기존 조직을 흡수해 혁신연구부를 신설했다”며 “연구소는 심사평가원의 씽크탱크 역할을 능동적으로 수행하고, 사업부서와는 협을 통해 연구의 질을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민간보험사의 독립된 심사기구 및 심사평가원과의 합동심사기구 설치에 대해서는 국회가 공사보험연계법과 함께 최선의 대안을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다.

허 소장은 건강보험과 민간보험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실증분석 등 관련 연구를 건보공단과 공동으로 진행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공동연구 내용은 건강보험과 민간보험의 상호작용을 유형화하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데이터 연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또 최근 연구가 완료된 포괄적 의료보장관리체계 도입방안에서 제언된 정책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관리방안 마련을 위해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심사평가연구소는 외상표준운영 체계 연구를 진행 중이다.

허 소장은 “권역외상센터가 중증외상 환자를 최종적으로 치료하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권역외상센터 표준 운영체계 마련을 위한 수탁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주요 내용으로는 권역외상센터별 운영 현황 파악을 통한 센터별 운영기준 총족 여부 및 문제점을 진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표준화가 필요한 영역을 검토하고 국외사례 고찰을 통한 표준화된 운영체계를 제안할 예정”이라며 “22일 경에 복지부에 중간보고, 4월에 최종보고할 계획이다. 이후 복지부가 최종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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