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순이익 모두 반등...기술수출 수수료·해외 마일스톤 증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오랫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동아에스티가 다시 일어섰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567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기록한 5548억원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주목할 점은 동아에스티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영업이익은 작년 393억원으로, 전년 기록한 241억원 대비 63.2% 증가했다. 

또 순이익은 2017년 52억원 적자를 봤지만, 올해는 흑자전환에 성공, 3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 부문에서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영업 부문의 체질 개선과 기술수출 수수료, 해외 마일스톤 등이 증가하면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동아에스티의 전문의약품 실적은 전년 대비(2969억원) 0.6% 증가한 298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문의약품 부문은 판권계약 종료, 주요 제품 특허만료, 경쟁 심화 등으로 최근 몇년 동안 역성장이 지속됐지만, 지난해에는 자체개발 신약인 슈가논, 도입신약 주블리아 외에도 바라클, 이달비 등 신제품의 성장으로 반등이 가능했다.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은 작년 99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66억원) 대비 50.4% 증가했다.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는 2017년 39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작년에는 207.6% 증가해 12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연구개발 부문에서도 순항 중이다. 

자체개발 중인 당뇨병 치료제 DA-1241은 미국 임상 1b상, 파킨슨병 치료제 DA-9805는 미국 임상 2상, 과민성방광염 치료제 DA-8010은 국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술수출된 슈퍼항생제 시벡스트로는 폐렴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했고, 만성신부전환자의 빈혈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DA-3880은 일본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또 슈가논은 인도, 러시아, 브라질에서 임상이 완료돼 올해 허가 및 발매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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