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병원은 '서자'?...지병협 "필요성 느낄 것"
소형병원은 '서자'?...지병협 "필요성 느낄 것"
  • 양영구 기자
  • 승인 2019.01.2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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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병협 이상운 의장, 소형병원 존재 이유 강조...북부지회장에 김진만 원장
대한지역병원협의회는 지난 24일 경기북부지회를 창립하고, 회원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했다.
대한지역병원협의회는 지난 24일 경기북부지회를 창립하고, 회원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했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친절한, 가성비 좋은, 신속한 진료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 되겠다"

그동안 100병상 이하 소형병원들은 의원급 의료기관에도, 병원급 의료기관에도 끼지 못하는 이른바 '서자' 취급을 받아왔던 게 사실. 

이런 가운데 대한지역병원협의회가 경기북부지회를 창립하고, 소형병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나섰다. 

24일 기자들과 만난 지역병원협의회 이상운 의장은 경기북부지역 소형병원들과 힘을 합쳐보겠다고 했다. 

이 의장은 "통계를 보면 100병상 내외 규모의 소형병원은 친절도 측면에서나 가성비 측면, 또 환자들이 대형 병원에 준하는 진료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형병원은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 시대는 국민의 삶의 질을 평가하는 시대로, 의료계도 환자의 질병을 치료하는 데 집중하면서 건강한 삶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해야 한다"며 "소형병원은 국민들에게 가성비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의료전달체계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소형병원이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나름의 의료체계를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300병상 이하 중소병원을 없애자는 이야기를 할 게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진료환경을 만들어주는 의무를 다하는 게 국민건강을 위한 정책방향이란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병원협의회가 규모적 측면에서 대한중소병원협의회와 역할이 겹치는 것에 대해서도 '분열'을 야기하겠다는 의도는 아니라고 했다. 

이 의장은 "지역병원협의회는 의료계 분열을 막기 위해 탄생된 단체"라며 "회원들의 뜻을 모아 중소병원협회와 대한병원협회를 도울 것"이라며 "분열을 야기하는 단체가 아니라, 의료계 발전을 위해 모두가 함께하기 위한 의도"라고 강조했다. 

이에 지역병원협의회는 1000여 개의 중소병원을 회원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간호사 수급문제 해결 △의료인력 적절한 분배를 위한 정책제안 △당직의료인 규정 개정 △수가·심사체계 개편 △소신진료 환경 조성 등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이 의장은 "그동안 소형 병원은 서자처럼 어디에서도 인정받지 못해 안타까움이 컸다"며 "경기북부지회를 시작으로 전국에 지회를 조성, 회원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창구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지역병원협의회 경기북부지회는 총회를 열고 김진만 원장(든든한병원)을 지회장으로 추대했다. 또 이성필 원장(메디인병원)을 총무이사로 선임했다. 

경기북부지회 김진만 회장은 "앞으로 병원 간 문제점들을 서로 공유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면서 대한지역병원협의회 경기북부지회의 기초를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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