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ower133 연구 결과 세계폐암학회에서 발표

 

PD-L1 계열의 면역항암제 아테졸리주맙(제품명 티센트릭)이 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생존율 개선에 성공했다. 같은 환자를 대상으로 CTLA4 억제제 계열인 이필리무맙 연구는 실패했다는 점에서 비교된다.

25일 세계폐암학회(WCLC)는 IMpower133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아테졸리주맙과 화학요법 병용군에서 소세포환자의 생존율을 유의하게 개선시켰다고 밝혔다. 동시에 NEJM에도 실렸다.

이번에 발표된 IMpower133 연구는 이전에 치료 경험이 없는 확장기(extensive stage) 소세포폐암 환자에게 화학요법(카보플라틴+에토포사이드)과 아테졸리주맙 병용(아테졸리주맙근) 또는 단순화학요법(위약군)을 투여하고 1차 종료점으로 무진행 생존율(PFS)와 전체 생존율(OS)을 평가한 연구이다. 총 403명이 참여했다.

평균 13.9개월 추적 관찰한 결과, 12개월 OS(중간값)는 아테졸리주맙군과 위약군 각각 12.2개월과 10.3개월로, 결과적으로 아테졸리주맙군+화학요법 병용군에서 사망위험이 30% 줄었다(사망 HR 0.70; 95% CI, 0.54 to 0.91; P=0.007).

또한 PFS도 각각 5.2개월과 4.3개월로 나타나면서, 전반적인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이 27% 낮았다(HR 0.77; 95% CI, 0.62 to 0.96; P=0.02).

이상반응 발생률은 큰 차이가 없었다. 모든 3/4 등급의 이상반응 발생률은 아테졸리주맙군과 위약군 각각 56.6%와 56.1%로 유사했고, 호중구감소증(22.7% vs 24.5%), 피로(1.5% vs 0.5%), 혈소판감소증(10.1% vs 7.7%) 등도 큰 차이가 없었다.

주 연구자인 벤더빌트의대 병원(Vanderbilt University Medical Center) L. Horn 교수는 "1년째 전체 생존율을 보면 아테졸리주맙군에서 13%p가 더 높았다. 특히 이러한 차이는 뇌전이 환자에서도 큰 차이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로 소세포페포암에서 면역항암제 치료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Horn 교수는 "이상반응과 관련해서는 일부 차이는 있겠지만 아테졸리주맙과 화학요법 병용시 이상반응 발생률은 단순 화학요법군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에 따라 병용간 내약성과 안전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결과는 앞서 나온 또 다른 면역항암제 3상 연구와 비교된다. 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1차 치료로서 이필리무맙과 화학요법을 단순 화학요법과 비교했지만 전체 생존율은 차이가 없었다.

이런 이유에 대해 연구자들은 CTLA-4를 타깃으로 하는 면역항암제는 말초 T 세포를 확성화를 자극하지만 종양 미세환경에서 T세포를 활성화시키지 않으므로 화학요법 추가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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