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니아지드/리파펜틴 병용요법 한번 투여
이소니아지드 9달 치료 결과와 유사

에이즈 양성 환자의 결핵 발생을 막기 위한 전략으로 이소니아지드/리파펜틴(isoniazid/ rifapentine)을 한 달만 투여해도 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지난달 3월 미국레트로바이러및기회감염학회(CRIO 2018)에서 발표됐다.

이전까지는 리파펜틴을 9개월 동안 복용하는 것이 표준이었다는 점에서 치료기간 단축과 환자 편의성을 개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CRIO에서 공개된 연구는 BRIEF-TB로 명명된 것으로 전 세계 10개국 3000명의 에이즈 감염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환자는 2012년 5 월부터 2014 년 10월까지 모집했다.

이들을 무작위로 나눈 후 한달 동안 매일 이소니아지드 300mg+리파펜틴 450~600mg를 투여하거나 또는 9달 동안 매일 이소니아지드 300mg을 투여하고, 1차 종료점으로 활동성 결핵, 결핵 사망, 또는 알수 없는 원인으로 인한 사망 등의 종합적 발생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이소니아지드/리파펜틴 치료군과 이소니아지드군의 종합적 결핵관련 위험 발생 환자는 각각 34명과 35명으로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었다. 100환자-년당 발생률 환산시 각각 0.69명과 0.72명이었다.

결핵 발생률은 등록 당시 고강도레트로바이러스 요법을 하지 않는 환자군과 TST/IGRA(TB 피부 검사/인터페론 -감마 방출 분석) 검사 양성군에서 높았는데, 전반적으로 두 치료군간 차이는 없었다.

또한 베이스라인 CD4 세포 수가 250 cells/㎣ 미만인 경우 이소니아지드/리파펜틴 치료군에서 높았지만 이또한 통계적 차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미국 네브라스카의대(University of Nebraska Medical Center) Susan Swindells 박사는 "결핵은 에이즈 환자들의 주요한 사망 원인으로서 사전에 예방을 해야하지만 현재로서는 높은 독성과 낮은 순응도의 문제가 있었다"면서 "이번 결과에 따라 한 달 동안 이소니아지드/리파펜틴 요법을 투여하는 것만으로도 예방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초단기 결핵예방 요법은 에이즈 환자의 결핵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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