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복약순응도와 풍부한 임상근거로 복합제 시장에서 매출 견인"

 

세비카 패밀리의 성장세
고혈압은 만성 질환으로 환자가 꾸준히 약제를 복용해야 효과적으로 혈압을 관리할 수 있어 복약순응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때, 복용해야 할 약제가 2개 이상 된다는 사실은 환자에게 커다란 저항감을 일으키기에 합병증 발생 및 의료비 사용을 줄이는데 필수불가결한 복약 순응도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 

세비카 HCT®는 3가지 성분을 1번에 복용할 수 있고, 제형도 작아 환자가 편하게 복용할 수 있어 복약순응도가 높다. 더욱이 환자를 치료함에 있어 중요한 여러 기준들 중, 풍부한 임상 결과가 있느냐 없느냐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세비카 HCT®의 성장세가 지속되어 오리지날 ARB 패밀리에서 전체 시장, 병원 복합제 시장에서 1위를 견인하고 있다. 

출시 이후 처방액도 점차 늘어났는데, 올메텍 패밀리의 경우 오리지날 전체 ARB 패밀리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메텍®, 세비카®, 세비카 HCT®로 구성된 올메텍® 패밀리는 월 87.3억(UBST 11월)을 기록하며 1년 누적 매출(2016년 12월~2017년 11월)은 1,040억원으로 올메텍®과 세비카®가 약가 인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누적 1000억원을 돌파하였다. 세비카®와 세비카 HCT®를 포함한 세비카® 패밀리는 11월 UBIST 상 22억으로 병원 복합제 시장에서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한 주요 이유로 올메텍® 패밀리가 단독 ARB에서 3제 고정복합제까지 one pill로 구성된 국내 유일한 ARB 패밀리라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점은 복약순응도 향상으로 이어진다. 우수한 복약순응도는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줄여주며(Stroke 2009;40(1):213-20, Dis Mon 2005;51(10-11):548-614.), 고혈압 환자의 목표 혈압 달성률을 높일 수 있다(Manag Care Pharm 2006;12(3):239-45). 

다양한 연구에서 단순 고혈압 환자, 동반질환이 있는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조절하기 위해 필요했던 고혈압 치료제 개수는 2개 이상으로 보고된 바 있으며(N Engl J Med 2010;362(17):1575-1585), SPRINT (Systolic Blood Pressure Intervention Trial), ACCORD (Action to Control Cardiovascular Risk in Diabetes), SPS3 (Secondary Prevention of Small Subcortical Strokes) 연구에서는 적극적으로 혈압을 조절하지 않은 환자일지라도 혈압 조절을 위해 약 2개의 약물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복합제의 중요성이 강조된 바 있다. 복용약물의 개수가 많은 환자일수록 복합제의 사용이 복약순응도를 높여 주는 결과는 익히 알려져 있다(Am J Health Syst Pharm 2007;64(12):1279-83). 

세비카 패밀리의 전망
따라서 2제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게 저용량 이뇨제를 포함한 3제 복합제를 처방하는 것이 환자의 복약순응도 개선과 추가적인 혈압강하 효과를 내는 대안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항고혈압 복합제 개발은 3제를 위주로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미국 심장학회와 심장병학회가 고혈압 기준을 현행 '140/90 ㎜Hg 이상'에서 '130/80 ㎜Hg 이상'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3년간 전문가 그룹이 9000여 건의 사례를 검토한 결과, 최고 혈압이 130㎜Hg에 도달하면 심장질환 위험이 2배로 증가한다는 결론을 얻었기에 혈압을 조기에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개정된 가이드라인을 국내에 적용해보면 650만명가량이 새롭게 고혈압 환자로 분류되는데, 이는 성인 인구 비율의 50.5%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러한 추세라면 다양한 복용 사례와 연구 결과로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된 세비카와 세비카 HCT®의 미래는 더욱더 상승곡선을 타지 않을까.

정리·메디칼라이터부


복합제, 100세 시대 고혈압 맞춤처방 시대를 열다

손일석
경희의대 교수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2017년 11월 미국심장학회(AHA & ACC)에서 새로운 고혈압 가이드라인을 내어놓은 후 전세계가 들썩이고 있다(J Am Coll Cardiol; Nov 13:DOI: 10.1016/j.jacc.2017.11.006).

이는 그동안 축적된 임상연구를 비롯한 많은 근거를 체계적 분석하여 내어놓은 결론인데 고혈압의 기준을 130/80 mmHg으로 낮추고 혈압의 치료 목표 또한 130/80 mmHg 미만으로 낮추었기 때문이다. 가이드라인 내용에 대하여 여기서 논하기는 방대하고 어려우나 대한고혈압학회는 유관단체, 정부와 논의 중에 있고, 내부 정리를 통하여 올해 초반에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고혈압의 기준이나 목표도 중요하지만 가이드라인에서 언급된 점 중에 더 중요한 것은 혈압측정을 가정에서 시행하면 백의현상 및 가면고혈압을 진단하고, 보다 효율적인 혈압관리가 가능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외에 고위험 고혈압 환자에서 적극적인 혈압조절이 중요하며, 초기에 순응도 개선을 위해 복합제를 고려하라는 것도 언급되어 있다. 

잘 알려진 사실 중에는 1) 복용하는 약제가 3개를 넘으면 순응도가 현저히 떨어지고 2) 순응도가 떨어지면 환자의 사망률이 올라가며 3) 순응도를 개선하는 중재를 하면 사망률이 50% 가까이 호전되는데 4) 특히 고혈압 환자가 혈압약을 처방 받고 1년이 지나면 50% 이상이 혈압약을 중단하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순응도 문제는 고혈압에서만 적용되는 문제가 아니다. 갈수록 문제가 되어가는 노령화로 관절염, 치매,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복용하는 약이 늘어나면 당장 불편한 증상이 없는 혈압약을 복용하지 않게 되어 결국 심혈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순응도 개선책으로는 약을 잘 챙겨 먹는 환자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가능하다면 적절한 약을 적절한 환자에게 처방하고, 부작용을 잘 살피며, 시중에 많이 보급된 복합제로 약의 개수를 줄여주는 보살핌이 환자에게 직접적으로 이득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혈압약으로 ARB가 대세가 된 것은 부작용이 적은데다가 강압 효과 이외에 신장, 심장, 뇌 같은 장기보호 효과(organ protection)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올메텍® 같은 우수한 강압 효과가 있는 ARB가 나오면서 보다 처방이 증가했을 것이며, 또한 이뇨제 혹은 칼슘차단제와의 복합제 및 세비카 HCT®  같은 3제 고정용량복합제가 출시되고 시너지를 통한 보다 우수하고 안전한 강압 효과와 장기보호 효과가 임상연구와 실제 임상진료에서 증명되면서 복합제 처방도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많은 선후배, 동료의사의 노력으로 전 세계 유래가 없는 획기적인 의료 발전이 바탕이 되어 이제는 100세 시대, 세계가 주목하는 장수국가로서 성장한 한국. 성인 30%가 고혈압으로 천 만명을 넘긴 우리나라에서 2제 복합제가 대세인 추세이기에, 보다 많은 고위험 고혈압 환자를 살리고 심뇌혈관 합병증 없이 건강한 100세를 맞이할 수 있게 해주는 노력이 다각도로 이루어져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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