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건 연구결과 포스터 발표...“랩스커버리, 다양한 분야 확대 가능성 엿봐”

▲ 한미약품은 최근 열린 미국당뇨병학회에 참가, 독자적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신규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한미약품(대표이사 권세창·우종수)의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2개의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연구결과가 미국당뇨병학회(ADA)서 공개됐다. 

한미약품은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제77회 미국당뇨병학회에 참가, 신규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인 LAPSTriple Agonist(HM15211)의 연구결과 2건과 LAPSGlucagon Analog(HM15136) 연구결과 1건을 각각 포스터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측은 ADA에서 발표된 3건의 연구를 통해 랩스커버리가 기존에 적용됐던 비만, 당뇨 영역에서의 신약개발 가능성 이외에도 비알콜성지방간염, 파킨슨병, 선천성 고인슐린증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LAPSTriple Agonist는 체내에서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과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GLP-1, 인슐린 분비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이다. 

LAPSTriple Agonist를 비만 동물 모델에 투여한 결과, 기존 GLP-1 단일제 대비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와 최대 월 1회 제형으로의 개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비만 이외에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현재까지 치료 약물이 없는 비알콜성지방간염의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도 확인했다. 

아울러 파킨슨병 동물모델에 LAPSTriple Agonist를 투여한 결과, 신경보호 효과를 확인, 근본적 치료 약물이 없는 파킨슨병 치료제(주 1회 제형)로의 개발 가능성도 엿봤다. 

이와 함께 LAPSGlucagon Analog의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LAPSGlucagon Analog는 체내 포도당 합성을 촉진하는 주1회 투여 글루카곤 제제로, 회사 측은 이를 희귀질환인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에서 LAPSGlucagon Analog가 생체 유사 환경에서 기존 글루카곤 대비 우수한 용해도와 안전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고, 고인슐린증 동물 모델 투여 시 지속적인 혈당 증가 효과가 나타났다. 

권세창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랩스커버리가 희귀질환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수 있는 과학적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질병으로 고통 받는 수많은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의 랩스커버리는 바이오의약품의 짧은 반감기를 늘려 투여 횟수와 투여량을 감소시키는 한편, 부작용은 줄이고 효능은 개선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이 적용된 당뇨 및 비만치료 신약,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등이 사노피, 얀센, 스펙트럼 등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 이전돼 상용화 단계를 밟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