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양성자치료 본격 가동 시작
삼성서울병원, 양성자치료 본격 가동 시작
  • 박미라 기자
  • 승인 2016.04.28 1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오정 원장, "암환자의 치료 후 삶까지 입체적으로 접근 가능"... 치료시 정상조직 부작용 최소화
▲ 최두호 양성자치료센터장이 치료에 앞서 환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이 최근 양성자 치료기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나섰다.

병원 측에 따르면 양성자 치료기 도입으로 수술에서부터 항암, 방사선치료에 이르기까지 암 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한편, 암 정복을 향한 세계 경쟁에서도 한 발짝 앞서 나갈 수 있게 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다.

권오정 원장은 "학문적 융복합의 결정체인 양성자 치료기는 암을 대하는 방식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자를 치료하는 것뿐만 아니라 치료 후 삶까지 입체적이고 포괄적 방식으로 접근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빛의 60% 속도로 암 타격한 뒤 소멸, 정상조직 부작용 최소화

양성자 치료는 수소 원자 핵을 구성하는 양성자를 빛의 60%에 달하는 속도로 가속시킨 뒤 환자 몸에 쏘아 암 조직을 파괴하는 치료법으로, 기존 방사선 치료와 달리 브래그 피크(Bragg Peak)라고 부르는 특성 덕분에 양성자가 암에 도달하기까지 다른 정상 조직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때문에 희귀암, 재발암을 포함한 폐암, 간암, 뇌종양, 두경부암 등 방사선 치료가 필요한 모든 암종에서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병원 측은 기대했다.

이에 삼성서울병원양성자치료센터는 최신 장비 등을 탑재해 환자들의 치료적 혜택을 극대화 시키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음을 자신있게 강조했다.

▲ 양성자 치료기 모습

실제로 치료센터는 일본 아이자와 병원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초고속 라인스캐닝 방식(성자 빔을 치료목표 종양부위를 선을 쌓듯 쏘는 방식)의 치료법을 채택했다. 환자 안전을 위해 주변 정상조직 피해는 최소화하면서 치료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암의 모양에 따라 양성자빔을 수십 개로 나눠 방사선량을 달리해 쏠 수 있는 최신형 세기조절 기능 IMPT(Intensity Modulated Proton Therapy)도 탑재했다. 기능을 이용해 암이 있는 부위에만 방사선 세기를 강하게 하고 나머지 정상 부위에는 양성자가 도달하지 않도록해 정밀성과 안전성을 한층 더 강화시켰다는 것.

첨단장비인 콘빔CT(몸 속 암의 위치를 3차원 영상정보를 통해 찾는 장비)도 장착해 실제 양성자 치료 시에도 환자가 누운 위치나 자세에 따라 암이 같은 자리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환자가 가만히 누워있는 상태에서 환자 위치를 0.1mm 단위로 자동 교정이 가능한 로봇 치료대(Robotic Couch)도 마련해 환자 편의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최두호 양성자치료센터장은 "환자 개개인에 맞춰 최적의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희망은 이 곳에서 시작된다는 센터 비전처럼 최선을 다해 환자 치료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석진 암병원장도 "양성자치료는 환자들의 치료 후 삶까지 고려해 디자인돼 앞으로 방사선 치료의 미래를 이끌 장비"라며 "환자들의 고통을 덜고 치료 효과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