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rexel-SARI Low Carbon and Healty City 연구 결과

공기오염도와 뇌졸중 발생률 간 연관성이 올해 국제뇌졸중학회 연례학술대회(ISC 2016)에서도 화두로 떠올랐다.
연구를 발표한 미국 드렉셀대학 공중보건대학 Longjian Liu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공기질과 뇌졸중 유병률 간 연관성을 제시한 최초의 연구로 볼 수 있다"며 연구의 의미를 강조했다.
Drexel-SARI 저탄소건강도시(Low Carbon and Healty City) 연구는 기후변화와 공기오염이 뇌졸중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연구로 지역벌 공기오염 정도에 따른 뇌졸중 유병률의 연관성과 온도가 이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지를 평가했다.
연구에서는 미국 내 49개주 1118개 지역의 2010~2013년 미세먼지(PM 2.5) 자료와 중국 내 120개 도시 2012~2013년 공기오염지수(Air Pollution Index) 자료를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을 꼽은 배경에 대해 Liu 교수는 "미국과 중국은 세계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국가들이고 세계 온난화의 3분의 1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들을 공간적 지도와 다중회귀분석 모델을 통해 분석한 결과 미국 자료에서는 7월의 PM2.5 수치가 10.2㎍/㎥로 가장 높았고 10월에 7.63㎍/㎥으로 가장 낮았다. 연평균 PM2.5 수치는 각 지역별로 유의하기 차이를 보였고, 이는 뇌졸중 발생률과 연관성을 보였다.
다중 회귀분석 모델로 분석한 결과 PM2.5가 10㎍/㎥ 증가할 때마다 뇌졸중 위험도는 1.19%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PM2.5 수치는 지역별로 유의한 변동성을 보였다.
뇌졸중 발생률의 변동성과도 같은 경향성을 보였는데 뇌졸중 발생률 중 70% 이상은 지역적으로 차이를 보였고, 18.7%는 주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중국 자료에서는 12월에 API가 가장 높았고(2012년 75.76, 2013년 97.51) 7월에 가장 낮았다(2012년 51.21, 2013년 54.23). 뇌졸중 발생률은 API가 높은 도시에서 높아지는 경향을 보여 미국 자료의 분석결과와 일관된 경향을 보고했다.
한편 온도도 공기질과 뇌졸중 발생률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지적했다. Liu 교수는 "여름은 비, 바람 등이 공기의 질을 개선시켜주지만, 높은 온도로 인한 열스트레스는 뇌졸중 및 열 관련 질환으로 인한 위험도를 높인다"며 상호에 작용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뇌졸중 환자들은 여름에는 탈수, 겨울에는 폐렴, 인플루엔자, 기타 호흡기질환의 위험도에 직면하게 된다"며 계절에 따른 주의사항도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