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MSD가 2월 1일자로 새로운 마취제 브리디온주(성분명 슈가마덱스나트륨)를 출시한다.

브리디온주는 로쿠로니움이나 베쿠로니움에 의해 유도된 근이완을 3분 이내로 풀어주는 근이완 길항제이다. 로쿠로니움과 베쿠로니움은 전세계서 널리 쓰이고 있는 근이완제로, 수술 중 환자의 근육을 이완시키기 위한 전신마취의 일환으로 투여되며, 국내서는 각각 "에스메론"과 "노큐론"이란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전신마취환자에게 브리디온주을 사용하면 정상 근기능을 빨리 회복시켜 환자가 자력으로 호흡할 수 있도록 해주며, 이완된 근육의 불완전한 회복과 관련된 합병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한 현재 주로 사용되고 있는 길항제의 부작용과 그로 인한 위험부담도 피할 수 있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대한마취과학회 홍기혁 이사장은 "브리디온은 전신마취 과정에서 근이완 상태를 회복시키는데 있어 혁신을 가져올 약물로, 국내 발매를 계기로 수술환자들이 마취 과정에서 이완된 신경근을 신속 정확하고 완전하게 회복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브리디온 사용으로 수술이 끝날 때까지 마취 수준을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