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발 변이바이러스 막기 위해 항공편 일시중지·유전자분석 실시
노영민 비서실장, 내년 2월 의료진·고령자부터 접종…2·3분기부터 일반국민 접종 시사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권덕철 제1장은 27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내년 1월 3일까지 유지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권덕철 제1장은 27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내년 1월 3일까지 유지한다고 밝혔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내년 1월 3일까지 연장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또,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영국발 항공편 일시중지와 영국발 모든 입국자 14일 격리 및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 추가 1회를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권덕철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덕철 1차장은 27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환자는 946명으로, 지난 1주간 국내 발생 환자 하루 평귱 999명, 수도권 690명, 비수도권 309명이라고 밝혔다.

권 1차장은 "정부는 중대본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조정방안을 논의했다"며 "현재 거리두기 체계를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기간인 내녀 1월 3일까지 6일간 연장하기로 했다"며 "연말연시 방역대책의 효과에 따라 둔화돼 가고 있는 환자 증가세가 어떻게 변화될지 추이를 보며 모든 거리두기 조치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즉, 전반적인 거리두기 조치는 다음 1주의 상황을 지켜보며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 종료되는 1월 3일 이전 종합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권 제1장은 수도권 감염재생산지수가 기존 1.27에서 1.07로 소폭 감소한 것에 대해 긍적으로 평가하면서, 강화된 방역대책이 확진자의 증가세 반전을 이루기를 기대했다.

권덕철 제1차장은 영국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영국발 변이에 대해 많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는 영국발 항공편을 일시중지하고, 격리면제서 발급도 중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발 모든 입국자에 대해 예외없이 지금까지 처럼 14일 격리를 실시하고,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1회 추가하고 있다"며 "특히 변이 바이러스 발생 여부에 대해 영국발 그리고 남아공발 확진자에 대해 유전자분석을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청 협의회에서 내년 2월 의료진 및 고령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하고, 2~3분기부터 일반국민까지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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