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 SMS 치료 미충족 수요 해결 및 현명한 치료 위한 의사결정 돕는 임상적 근거 제공 기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바이오젠의 스핀라자(뉴시너센 나트륨)가 척수성 근위축증(Spinal Muscular Atrophy, 이하 SMA) 환자 대상으로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RESPOND 임상을 개시한다.

바이오젠은 척수성 근위축증(SMA) 유전자 치료제로 치료를 받았지만 불충분한 임상 반응을 보인 영유아 및 아동 환자를 대상으로 스핀라자 치료 전환 시 임상적 혜택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4상 RESPOND 임상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RESPOND 임상연구 운영위원회 버지니아 킹스도터스 어린이병원 소아신경근육과 크리스탈 프라우드(Crystal Proud, M.D.) 박사는 “영유아 및 아동 SMA 환자의 더 나은 결과를 추구하고, 유전자 치료를 받은 일부 환자에서 추가적인 임상적 이득이 필요함을 관찰했다. 스핀라자의 추가적인 효능의 잠재성에 대한 설득력 있는 임상적 근거가 있다”며 “RESPOND 연구는 향후 영유아 SMA 환자의 치료를 위한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치있는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MA 환자는 앉기나 걷기, 숨쉬기와 삼키기 등 생존에 필수적인 운동 기능을 위한 생존운동신경세포(Survival Motor Neuron, 이하 SMN) 단백질을 충분히 생산해내지 못한다. 

스핀라자는 이런 SMN 단백질의 생산을 증가시켜 운동기능의 개선 및 유지를 가능하게 한다. 

이번 RESPOND 연구는 다수의 연구를 통해 이미 입증된 스핀라자의 임상적 유용성이 유전자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도 동일하게 제공되는지 평가할 예정이다.

바이오젠의 의학부 최고 책임자 마하 라다크리슈난(Maha Radhakrishnan, M.D.) 박사는 "현재까지 나온 데이터에 의하면 SMA 유전자 치료제로 치료한 환자의 장기 조사에서 일부 환자가 스핀라자 치료로 전환한 것이 확인됐다"며 "특정 환자에서 운동신경세포가 유전자 치료제로 불충분하게 치료된 것으로 판단되며, 이번 연구를 통해 이런 환자들에게서 스핀라자가 어느 정도까지 치료 혜택을 개선시킬 수 있을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핀라자는 SMA의 진행 경과에 전례없는 수준의 변화를 가져왔다. 현재 전세계 1만명 이상의 SMA 환자가 스핀라자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최근 진행된 연구 NURTURE에 따르면 스핀라자로 치료를 시작한 증상 발현 전 SMA 영유아 환자들은 치료 5년차에 접어든 시점까지 100% 생존했다"고 덧붙였다.

SMA 유전자 치료제의 장기 추적조사에 따르면, 유전자 치료를 받은 환자 10명 중 4명은 스핀라자로 전환해 치료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RESPOND 연구는 유전자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SMA 환자를 대상으로 스핀라자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며 공개임상시험으로 2년 간 진행될 예정이다. 

연구는 베이스라인 대비 환자의 운동기능 척도 변화와 기타 임상결과(삼키기 등), 보호자의 간병부담을 기준으로 스핀라자의 임상적 유용성을 평가한다. 

탐색적 평가변수(exploratory endpoint)인 신경잔섬유(neurofilament) 수치 또한 질병 활동의 바이오마커로서 평가에 활용된다.

첫 번째 연구 집단은 ▲SMN2 유전자 복제를 2개 이상 가지고 있고(SMA 1형 발현 가능성이 높은) ▲생후 6개월 이하에 유전자 치료를 받았으며 ▲스핀라자 첫 투약 시점에 생후 9개월 이하인 영아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두 번째 연구 집단은 첫 스핀라자 투약 시점에 만 3세 이하인 아동 20명을 대상으로 더욱 다양한 연령대의 환자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2년 동안 스핀라자 권장용량 12mg을 투여받게 된다. 4회에 걸친 도입용량 투여 후 4개월마다 유지용량을 투여받는다.

바이오젠은 수개월 내에 규제당국에 임상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며, 2021년 1분기까지 첫 환자 집단 등록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에는 유전자 치료를 받은 이후 추가적인 임상적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되는 만 3세까지의 아동 60명이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진은 ▲운동기능 부족(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영아 신경근장애 검사(CHOP INTEND) 점수 50점 미만 등) ▲인공호흡기 사용의 필요성 ▲비정상적인 연하 또는 섭식 능력 및 기타 연구진이 관련 있다고 판단한 요인 가운데 하나 이상의 기준을 바탕으로 환자군을 모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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