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건보공단·EBS와 함께 치매 인식 개선 프로젝트 '메모리즈 합창단' 제작·방영
음악으로 활력 찾는 과정 공개…치매 관련 정부 정책 이해할 수 있는 계기 되길 바라

치매 인식 개선 프로젝트 '메모리즈 합창단' 다큐멘터리 방송 장면 중 일부.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치매환자들이 사랑과 희망의 노래를 부르는 무대는 어떤 모습일까.

보건복지부가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치매 인식 개선 프로젝트 '메모리즈 합창단' 다큐멘터리를 제작, 29일과 30일 양일간 EBS 1TV와 EBS 다큐프라임을 통해 방영한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총 7개월간 제작했으며, 제작진은 오디션을 거쳐 합창단에서 활동할 치매환자(경도인지장애 포함) 38명을 선발했다.

프로그램은 총 2부작으로, 29일 오후 9시 50분에 방영되는 1부(틀려도 괜찮아)는 합창단원에 선발된 어르신들이 무대에 서게 될 날을 위해 열심히 연습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연습을 거듭해도 음정, 박자, 가사는 여전히 틀리기 일쑤지만 키즈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연말 공연 이후 어르신들이 자신감을 회복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이어 30일에 방영되는 2부(당신이어서 고마워요)에서는 합창단의 최종 목표인 제주국제합창축제 무대에 서기 위한 어르신들의 도전을 보여준다.

단원들은 합창 노래에 맞춰 율동까지 준비했지만 갑작스러운 코로나19(COVID-19)확산으로 공연은 물론 연습조차 이어가기 힘들게 됐고, 이 과정 속에서 어르신들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메모리즈 합창단' 다큐멘터리에서는 합창단원과 그 가족들의 일상 모습과 함께 치매안심센터의 치매쉼터, 무료치매검사,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주야간보호 및 방문요양 서비스와 같은 치매환자 돌봄 관련 정부 정책도 소개된다.

복지부 곽숙영 노인정책관은 "어르신들이 음악으로 삶의 활력을 되찾는 과정을 통해 치매가 있더라도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는 희망과 치매 관련 정부의 정책을 시청자들에게 이해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일반 국민에게 치매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의사결정 능력이 저하된 치매노인에게 후견인을 지원하는 치매공공후견제도 등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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