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서 GC1118 임상 1b/2a 중간결과 발표..."기대 이상 항암효과 확인"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가 목암생명과학연구소와 공동개발 중인 표적항암 신약 GC1118이 기대 이상의 항암 효과를 보였다. 

GC녹십자는 GC1118의 임상 1b/2a상 중간결과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전이성/재발성 대장암 신약 GC1118과 기존 항암화학요법의 병용투여 임상으로, 2차 치료제로서의 안전성과 항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약물의 최대 내약용량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설계된 임상 1b상 결과에 따르면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환자 10명 중 종양크기가 30% 이상 감소한 부분관해(Partial Response, PR)는 3명이 발생했다. 또 평균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 Free Survival, PFS)은 12개월이었다. 

GC1118과 폴피리(FOLFIRI)의 병용투여 항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된 임상 2a상에서는 참여한 29명의 환자 중 9명에 대한 초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4명에게서 부분관해가 발생, 44.4%의 객관적반응률(Objectiv Response Rate, ORR)을 확보했다. 

31.7%를 예측했던 결과보다 고무적인 반응률로, GC1118의 효능과 기대치를 높인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GC녹십자 김진 의학본부장은 “비록 임상 초기 단계이지만, 기대 이상의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며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가 사용할 수 있는 2차 치료제 개발을 위해 후속 임상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C1118’은 대장암 환자의 과발현 된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EGFR)를 타깃하는 표적 항암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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