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해 의약품 부작용 보고가 2018년 보다 2.2% 증가한 26만 2000여건에 달하고, 해열·진통·소염제 효능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9년 의약품 부작용 보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식약처의 발표에 따르면, 부작용 보고는 2018년 25만7438건에서 지난해 26만2983건으로 2.2%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보고건수가 증가한 것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지역의약품안전센터를 통해 부작용 보고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한 덕분으로 분석됐다.

2019년 부작용 보고 현황에 따르면, 효능군별로는 상위 5개 효능군의 보고건수가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특히, 해열·진통·소염제가 3만8591건으로 14.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항악성종약제(항암제)가 3만1020건(11.8%) △주로 그람양성·음성균에 작용하는 것(항생제)가 2만1938건(8.3%) △X선조영제 2만376건(7.7%) △합성마약 1만8591건(7.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증상별로는 △오심(구역) 4만2579건(16.2%) △가려움증 2만7317건(10.4%) △두드러기 2만604건(7.8%) △구토 2만133건(7.7%) △어지러움 1만8860건(7.2%) 등이었다.

보고 주체별로는 지역의약품안전센터가 19만474건(72.4%)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제조·수입회사 6만2441건(23.7%), 병의원 7914건(3.0%), 기타 2098건(0.8%) 등이었다.

식약처는 "2012년부터 의약품 부작용 보고 자료를 토대로 통계분석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필요한 안전조치를 취해 왔다"며 "지난해에는 574개 품목 18개 성분에 대해 사용상의 주의사항 등 허가사항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부작용 보고 자료를 분석·평가해 안전사용을 위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전국 지역의약품안전센터를 통해 의약품 부작용 보고를 적극적으로 수집해 안전한 의약품 사용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