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병원급 국가건강검진기관 제3기 평가 결과 공개…전체 55.9%가 '우수'

사진 출처: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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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전규식 기자] 국가건강검진을 실시하는 병원급 이상 검진 기관 중 '우수' 등급 평가를 받은 기관 비율이 3년 전보다 14.7%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3주기 병원급 건강검진기관 평가'를 실시한 결과, 총 1515개 검진 기관 중 우수등급 평가를 받은 기관이 전체의 55.9%로 2주기 41.2%에 비해 14.7%p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일반·대장·간·자궁경부암 검진은 우수 등급 비율이 2주기보다 약 20%p 이상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 검진의 우수 등급 비율은 22.1%p(68.3%), 대장 검진은 19.9%p(58.8%), 간 검진은 27%p(41.8%), 자궁경부암 검진은 27%p(83.1%) 늘어난 것.

영유아검진과 구강검진은 우수 등급 비율이 감소했는데 신설 문항 등에서 평균 점수가 하락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3주기에서 신설된 문항은 영유아 검진의 경우 ▲안과의뢰 기준시력 ▲교육이수 등이며 구강검진은 ▲교육이수 ▲결과통보서 상 항목 기재 ▲치면세균막 검사 등이다.

평가 점수는 유형별 평가 방법과 검진 난이도에 따라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 계측 등 기본 문항 위주로 평가하는 영유아검진은 우수 등급 비율이 90.5%, 평균 점수가 95.8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유방암검진은 우수 등급 비율이 20.2%, 평균 점수가 82.8점으로 가장 낮았는데 실제 수검자의 영상 화질을 평가하는 등 검사 난이도가 높고 평가 방법이 상대적으로 엄격한 점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단, 유방암검진도 우수 등급 비율과 평균 점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검진 기관의 전체 교육 이수율은 93%이며 영유아검진이 100%로 가장 높고 간암검진이 87.1%로 가장 낮다.

복지부 정영기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평가에서 '미흡' 등급을 받은 검진 기관에 대해서는 교육, 전문가 자문, 방문 점검 등 사후 관리를 실시하겠다"며 "또한 수시 평가를 통해 검진 기관의 역량과 검진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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