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습과 관행에서 전공의 지키겠다' 출마의 변 밝혀…첫 여성 회장 탄생 가능성에 주목

박지현 전공의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제23기 회장 선거 후보 등록이 최근 완료된 가운데 현 대전협 수련이사인 박지현 전공의가 단독 입후보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선거관리위원회는 대전협 제23기 회장 선거에 박지현 전공의가 후보로 등록했다고 2일 밝혔다.

박지현 후보는 계명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울산대학교병원 인턴을 거쳐 현재 삼성서울병원 외과 레지던트(R3) 수련을 밟고 있다.

박 후보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제11기 총무국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대전협에서는 제21기부터 집행부 일에 참여해 총무이사, 총무부회장, 수련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박지현 후보는 전공의법의 올바름을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박 후보는 "관행이라는 미명 하에 침묵케 했던 폭행과 악습은 터놓고 이야기해야 할 부끄러움이라는 것을 깨달아가고 있다"며 "가까운 미래에 국민건강을 책임질 예비 전문가인 전공의들에게는 올바른 교육과 체계적인 수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잘못된 선배, 속이 상한 보호자, 스승 등으로부터 정당화 할 수 없는 부적절한 말과 행동을 경험하고도 숨죽인 전공의들의 권리를 찾겠다는 의지다.

그는 이어 "전공의법을 통해 악습과 관행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보이겠다"며 "변화는 시작됐고 전공의들은 그 흐름의 한 가운데 있다. 필요한 방향으로, 옳다고 믿는 방향으로 이끌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협 제23기 회장선거 오는 19일 9시부터 23일 18시까지 온라인 투표로 진행되며 개표 및 당선인 공고는 23일 19시 이후이다.

특히, 대전협 역사상 최초의 여성 회장이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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