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간담회서 사망 책임 인정...원인규명 및 재발방지 노력 약속
이대목동병원이 신생아 집단사망 사태에 대해 유가족들에게 사과를 시작으로 정상화 행보를 시작했다.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회는 지난 8일 이대목동병원 회의실에서 유족들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혜원 전 이대목동병원장을 비롯해 사퇴한 전 경영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 중인 조수진 교수를 제외한 운영특위 신임 경영진이 참가해 유족들에게 사과하고 향후 사태 수습을 위한 노력을 확인하는 자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대목동병원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구성된 이화의료원 운영특위는 새 경영진으로 구성된 만큼 무엇보다 유족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이날 간담회에서 ▲사망 원인인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으로 인한 사망 책임 인정 ▲사건 원인 규명 및 사건 본질 호도 방지 노력 ▲재발 방지를 위한 정부의 민관 합동 TF 적극 협조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병원 감염관리를 비롯한 환자 안전 시스템을 재점검 및 강화하고, 환자 안전을 최우선하는 병원, 국민에게 신뢰받는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개선방안과 재발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공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대목동병원은 지난달 29일 새로운 경영진을 임명, 사태 수습과 병원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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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구 기자
ygyang@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