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사 중 JW중외제약 72품목 최다…종근당·부광약품·명인제약·한미약품 순

이미지출처: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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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2020년 11월 말 기준 생산·수입·공급 중단 보고대상 의약품 최다 보유 국내 제약사는 JW중외제약으로 확인됐다.

JW중외제약의 생산·수입·공급 중단 보고대상 의약품은 287개사 총 2989품목 중 72품목이다.

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공개한 '2020년도 생산·수입·공급 중단 보고대상 의약품' 목록을 집계한 결과 드러났다.

생산·수입·공급 중단 보고대상 의약품은 국가필수의약품제도와 함께 국민건강을 위한 의약품 안전공급을 위한 제도 중 하나다. 

퇴장방지의약품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 희귀의약품을 제외한 6가지 유형을 전년도 생산·수입실적과 건강보험 청구량, 의약단체 및 업계 의견 등을 반영해 매년 대상의약품을 선정하고 보건복지부장관 승인 이후 심평원이 공고한다.

6가지 유형에는 △생산·수입 실적이 있으나 동일 성분을 가진 품목이 2개 이하인 의약품(제3호) △동일성분 품목군 중 시장점유율 50%이상이고 생산·수입 업체 3개 이하인 의약품(제4호) △건강보험 청구량 상위 100대 성분을 가진 의약품 중 생산·수입 업체 3개 이하인 의약품(제5호) 등 있다.

유형 제6호는 WHO에서 추천하는 필수의약품 목록에 등재된 성분의 약제로 이를 생산 또는 수입하는 업체가 3개 이하인 의약품, 7호는 사람이나 동물의 체액 등을 원료로 하는 생물학적제제로 원료수급이 불안정한 의약품, 8호는 중증 질환의 치료에 필요한 의약품 중 대체의약품이 없는 의약품을 뜻한다.

이 외에 식약처가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보고대상 의약품으로 포함해 줄 것을 요청한 의약품은 '기타' 유형으로 분류된다.

올해는 집계 결과 총 2989품목 중 '동일성분 의약품이 2개 이하인 의약품(제3호)'이 2479품목(265개 제약사)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제4호 2157품목(249개 제약사), 제6호 661품목(132개 제약사), 제7호 181품목(33개 제약사), 기타 137품목(61개 제약사), 제5호 54품목(28개 제약사), 제8호 26품목(14개 제약사)이 잇고 있다.

단, 각 호 중 중복된 품목 및 제약사는 각각 1개로 산정했음을 유의해야 한다.

생산·수입·공급 중단 보고대상 의약품 최다보유 제약사 40곳을 별도로 집계한 결과 국내제약사 중에서는 JW중외제약이 72품목으로 가장 많은 품목을 가졌다.

이는 지난해 69품목에서 3품목이 늘어난 수치로, △페린젝트주 △파무에이주 500mg △파무정 △알키록산정 △파세틴주 △크린조 △큐록신정 100mg △도메난정 200mg △가드렛정 100mg △악템라주 등이 포함됐다. 

이어 종근당 67품목(+1, 전년 대비 1품목 증가), 부광약품 66품목(+9), 명인제약 58품목(+3), 한미약품 53품목(+12), 녹십자 52품목(-3), 한림제약 47품목(+3), 한독 40품목(-5), 등의 순이다.

동아에스티, 일동제약, 삼진제약, 유한양행, 현대약품, 대한약품공업, 하나제약 등도 생산·수입·공급 중단 보고대상 의약품을 30품목 이상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9년에 비해 대상 의약품의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국내제약사는 한미약품으로, 41개에서 53개로 12품목이 뛰었다.  

대한약품공업이 11품목(22품목→33품목) 늘어 한미약품의 뒤를 이었고, 부광약품(9품목, 57품목→66품목), 대웅제약(6품목, 23품목→29품목)도 전년에 비해 품목 수가 증가했다. 

반면 녹십자, 한독, 동아에스티, 삼진제약, HK이노엔, 대원제약 등은 품목 수가 소폭 감소했다.

한편, 글로벌제약사 중에서는 한국노바티스와 한국화이자, 바이엘코리아, 한국얀센, GSK, 한국MSD 등이 40품목 이상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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