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암 생길까 제일 무서워요”

심평원,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발표...10명 중 3명 의료비 부담 걱정

2016-11-01     양영구 기자

국민들이 미래에 발병할 것으로 걱정되는 질환 가운데 암을 가장 두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일 국민 관심질병 통계 확대를 위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6명(63.1%)은 미래에 질병이 발생할까 우려하고 있었다. 

▲ 미래 발병 질환 걱정 유형 및 이유

특히 미래에 발병할 것을 걱정하는 질환으로 암(13.6%)이 가장 많았고, 관절염(10.2%), 고혈압(10.0%), 치매(9.9%), 치과질환(9.7%) 등이 뒤를 이었다. 

미래 걱정 질병의 주요 원인으로는 스트레스(44.3%)를 가장 많이 꼽았고, 뒤이어 불규칙한 생활습관 및 가족력 (34.7%), 식습관(30.3%), 음주(11.8%) 순이었다.

▲ 미래 대비 상태 및 필요사항

이처럼 미래에 발병할 것으로 우려되는 질환에 대한 걱정을 하는 이유로는 의료비 부담(36.7%)이 가장 많았고, 생활불편(25.6%), 삶의 질 저하(21.7%), 간병 부탁에 대한 부담(15.3%)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응답자 10명 중 8명(81.5%)은 건강보험 또는 의료급여 이외에 민간보험, 개인저축 등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었다. 

또 미래에 발병할 질환에 대비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68.2%)가 가장 필요하다고 꼽았고, 개인 여유자금 마련(18.2%), 의료시설 확충(4.9%) 등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와 달리 설문조사 참여자 10명 중 7명(71.4%)은 현재 자신이 건강하다고 응답했고, 과거 또는 현재 앓고 있는 질환은 없다(62.8%)고 답했다. 

심평원 의료정보융합실 이태선 실장은 “국민은 미래 걱정 질환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건강검진,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 생활습관 등 철저한 자기관리가 중요하다”며 “국가는 의료 패러다임을 치료에서 예방·관리 중심으로 전환하고, 의료의 고도화·다양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국민 40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