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42% "평생직업 아니다"

사회적 지위·만족도 앞날 어두워

2004-08-09     송병기
메디컬잡 설문조사…젊을 수록 심해

 우리나라 경제의 장기 침체와 함께 병의원의 경영악화가 갈수록 심화되면서 의업에 대한 의사들의 인식도 크게 바뀌고 있다.
 의료분야 전문취업사이트인 메디컬잡(www.medicaljob.co.kr)은 최근 의사회원 1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사직업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42%가 `의업을 평생직업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직업 만족도는 40세 이하 젊은 의사들에서 49%인 반면 40세 이상에선 만족도가 77%에 달해 젊을수록 의업에 대한 갈등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응답자의 70% 정도는 앞으로 의사의 사회적 지위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 의사전문직의 미래도 어둡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의 한 개원의는 "특별한 변화가 없는한 의사의 위상이나 수입은 계속 떨어질 것"이라며, 의사라는 직업을 천직으로생각하며 국민의 건강을 돌보는 일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